기획기사

블리자드, '히어로즈'- '하스스톤'으로 IP파워 재확인


  • 서삼광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5-06-03 11:02:40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코리아(대표 백영재)가 지난 5월 20일 공개테스트를 시작한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어로즈)’과 멀티플랫폼 출시를 마친 ‘하스스톤’의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한국 사용자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게임을 다수 보유한 블라자드의 막강한 지적재산권(IP)파워가 다시금 증명되고 있는 것.

     

    ‘히어로즈’의 경우 공개 테스트 시작일 PC방 인기 순위 10위권으로 시작했지만, 테스트 2주차에 접어드는 2일 5위권까지 도약한 상태다.

     

    ▲ ©

     

    ‘히어로즈’는 10명의 이용자가 두 팀으로 나뉘어 상대편의 건물을 부수는 AOS의 장르의 게임이다. 이용자가 많을수록 인기도 수직상승하는 장르의 특성상 블라자드 게임을 즐기지 않았던 이용자의 추가 유입도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히어로즈’의 초반 성과가 현재 PC방을 장악중인 ‘리그 오브 레전드’와 유사한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히어로즈’도 이런 단계를 밟게 될 것이라 보고 있다. 현재 라이엇 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가 40%가 넘는 시장 점유율로 국내 게임 시장을 석권하고 있다. 많은 AOS 게임이 출시됐지만 e스포츠 시장까지 점령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아성을 넘지 못하고 소리없이 좌초된 상태이다.

     

    블리자드 역시 ‘히어로즈’ 성과에 고무된 듯 전폭적인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특히 정식 e스포츠 종목으로서 발돋음 하기 위해 ‘전국 PC방 토너먼트’ ‘커뮤니티 오픈 토너먼트’ ‘온게임넷 리그 오픈 예선’ 등 3개 대회를 오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며, 세계대회인 ‘히어로즈 월드 챔피언십’도 개최된다.

     

    이용자들이 꼽은 ‘히어로즈’의 장점은 블리자드가 가진 막강한 IP다. 지난 10여년간 한국 시장에서 활약한 ‘스타크래프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디아블로’ 등 인기 작품의 캐릭터가 총출동 한다는 것. 다양한 개성을 가진 인기 캐릭터를 조작해 전투를 벌이는 점이 흥미롭다는 것이다.

     

    기존 작품들과 차별화된 시스템도 이용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히어로즈’는 미션이 중심이 되는 전투 모드를 다수 지원해 전략게임으로서의 재미를 살린 작품이다. 전투 중간중간 발생하는 이벤트를 달성하면 캐릭터가 한계치를 넘어서 강화되는 식이다.

     

    공격로 전투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대규모 교전(한타)를 벌일 수 잇도록 유도해 속도감을 살린 것도 인기 요인 중 하나다. ‘히어로즈’의 평균 경기 시간은 약 20분 수준으로 같은 장르의 게임보다 짧은편인데, 이점이 다양한 모드에서 여러 캐릭터를 즐길 수 있는 장점이 되고 있는 것.

     

    전략카드게임(TCG) ‘하스스톤’도 지난 4월 20일 안드로이드버전 출시와 맞물려 이용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블리자드 측은 지난달 20일 전세계 누적 가입자수가 3000만명이 넘어섰다고 공식밢표 했으며, 매출도 상위권까지 오르는 등 인기 재점화에 성공했다.

    하스스톤’의 경우 출발은 미약했다. PC버전 출시 당시 반짝 인기를 얻는 듯 했으나 오래가지 못했다. 흥행보증수표인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접근성이 문제였다. 캐주얼게임 시장을 스마트폰게임이 대부분 가져간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버전이 출시된 이후 상화이 반전됐다. 접근성이 해결되면서 ‘하스스톤’은 크게 날아올랐다. 이식수준이 높고, 손가락으로 조작하는 색다른 재미가 더해졌기 때문.

    하스스톤’은 유저가 보유한 카드를 일부 선택해 덱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상대와 승부를 겨루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드는 캐릭터, 버프, 무기 등으로 세분화 돼 있으며 독특한 기능을 가지고 있어 이를 연계하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전략을 사용할 수 있다.

     

    익숙한 캐릭터와 기술을 카드화 한 점도 인기의 요인이다. 신규 이용자도 부담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기 때문. 실제로 ‘하스스톤’은 복잡한 규칙을 가진 여타 TCG장르에 비해 규칙이 간단해 배우기 쉽고, 몰입도도 뛰어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 ©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14309?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