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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손발톱무좀 치료에는 ‘핀포인트(Pin pointe)’ 레이저가 효과적


  • 서태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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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06-04 13:08:08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손발톱무좀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날이 더워지는 5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7~8월에 최고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본적인 무좀 치료는 항진균제를 도포하는 것이다. 하지만 손톱과 발톱이 두껍기 때문에 바르는 치료제로는 피부 깊숙이 침투해 무좀을 치료하는 데는 한계가 따른다. 특히 손발톱 무좀은 최소 약 6개월 이상 항진균제를 꾸준히 먹어야 재발을 억제 할 수 있는데 다른 질병으로 약을 복용중인 경우에는 이마저도 여의치 않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항진균제와 이른바 '약 궁합'이 맞지 않는 치료제 가운데는 환자 수가 많은 고지혈증, 고혈압, 협심증, 배뇨장애, 발기부전, 편두통, 결핵 등이 있다. 

    심평원 측은 "실제로 항진균제인 '케토코나졸'과 항히스타민제인 '테르페나딘'을 함께 복용했다가 숨진 사례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진균증치료술을 신의료기술로 결정해 눈길을 끈다. 이 방법은 레이저를 병변 부위에 조사해 피부 깊숙이 침투시켜 손발톱 무좀의 원인인 곰팡이 균을 제거하는 것이다. 

     

    연고나 크림형태의 바르는 치료제가 흡수되지 못하는 부위까지 레이저가 침투하기 때문에 자주 재발하는 무좀을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 특히 핀포인트(PinPointe)는 손발톱 무좀 전문 레이저 치료기로 승인을 받았는데 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진균증을 치료할 수 있는 레이저 중 발톱진균증 개선으로 유일하게 허가받은 것은 핀포인트 레이저뿐이다.

      

    이 새로운 치료법은 1064nm 롱펄스 엔디야그 레이저를 이용, 손발톱 무좀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 병변 상태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며 주위 정상피부 손상 없이 질환이 생긴 부위에 레이저를 쐬면 열이 깊숙이 침투해 무좀균을 파괴한다. 치료 후 심각한 부작용을 보인 경우는 아직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손발톱 무좀 치료에 레이저가 효과적인 이유는 무좀진균이 서식하고 있는 두꺼운 각질층과 손발톱 안쪽에 강한 열이 전달돼 열에 약한 무좀균을 효과적으로 살균하기 때문이다. 또 열전달 효과에 의해 손발톱의 진균 성장을 억제하고, 감염된 손발톱이 빨리 자라도록 돕는다고 전문의들은 말한다.

      

    강남역 아이러브피부과 이상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핀포인트 레이저는 바르거나 먹는 약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던 환자들, 발톱무좀이 오래된 환자들, 간질환이나 임신 등으로 약을 먹지 못하는 환자들, 업무상 술을 마실 기회가 많아 무좀약을 꾸준히 먹을 수 없는 환자들에게 시간, 비용, 부작용을 최소화하면서 간편하고 효과적으로 손발톱무좀을 해결하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하며, “보통 발톱 시술의 경우 1달 간격으로 3~5회 치료만으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서태양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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