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6-08 11:38:41
서울 최대의 상권 베스트10을 꼽으라면 이태원, 강남역, 가로수길, 삼청동 등이 우선적으로 꼽힐 듯하다. 이 중에서도 강남역은 가장 유행에 민감하며 브랜드들의 격돌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만큼 식당, 카페, 술집, 와인바 등의 요식업은 1년을 버티기 어려운 실정이며 2,3년만 버텨도 명실상부한 강남역맛집으로 인정 받으며 여러 맛집방송의 취재를 받기도 한다.
이런 상황에서 강남역 레스토랑 아이해브어드림의 입지는 눈여겨볼 만한다. 무엇보다도 강남역에서 8년이란 시간을 버텨왔는데 이러한 시공간성은 희소성이 높다.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많이 생소한 공연과 레스토랑이 복합된 문화공간으로 강남에서 공연레스토랑은 이곳이 유일하다. 금.토일 저녁에는 라이브 째즈공연과 마술공연을 볼 수 있는데, 이런 문화컨텐츠가 강한 매장컨셉은 배우출신의 미남사장님의 감성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메뉴들도 특색이 강하다. 언젠가부터 강남에서 딸기피자가 유행하며 서울 외곽까지도 그 유행이 번졌는데, 그 딸기피자의 원조집이 바로 이곳이다.
또 마치 영화 아라비안나이트에 나올 법한 중동의 느낌을 물씬 풍기는 신선로에 담겨 나오는 크림파스타도 우선 시각적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쉽게 동요시킨다.
빙수류로는 어두운 빛깔에 높게 쌓아올린 와인빙수가 유명한데 일본의 서울관광사이트에서 빙수맛집 부문 1위를 하기도 했다.
단순히 음식만 먹는 것이 아닌 미각, 시각, 청각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강남역맛집 아이해브어드림의 유니크한 모습은 테이스티로드와 식신로드를 비롯해 국내의 많은 방송에 방영됐으며, 일본, 대만, 홍콩 등의 근거리 아시아지역에도 아이해브어드림의 이런 국내방송들이 적잖이 방영됐다.
그 결과 데이트코스와 가볼만한 곳 등이 많은 삼청동 같은 지역과 다르게 해외관광객들이 일부러 찾아오기 힘든 강남역에 굳이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오는 서울의 관광명소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몇 달 전 지하 2층의 거대한 공간을 떠나고 근처의 신축건물로 이전을 했는데 여기서는 더욱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주류가 강화됐는데, 1000병을 보관할 수 있는 대형 와인셀러를 벽면 한쪽에 마련했다. 또 예전과 다르게 레스토랑과 공연장을 분리함으로써 공연이 없는 평일의 공연장은 편안한 분위기의 와인바로 이용할 수가 있다. 프리미엄소주나 외국 생맥주 등도 빈틈없이 구비돼 있어서 이색적인 분위기의 술집을 찾는다면 좋은 장소가 될 수 있을 듯하다.
예전과 동일하게 공연장에서는 프로포즈가 가능하며, 실내 분위기는 엔틱하면서 낭만성이 더욱 강조됐으니 소개팅 장소로도 손색 없는 곳이다.
베타뉴스 이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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