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6-09 15:24:50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병원의 감염 통제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국에서 1명의 첫 감염이 유례없는 다수의 2차 감염으로 이어진 데 대하여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메르스를 담당하는 피터 벤 엠바렉은 "이런 '슈퍼전파'에 대한 가장 간단한 설명은 병원의 감염 통제 조치가 미흡했다는 것"이라며 "한국에서 초기 3일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병의원의 2차 감염에 대한 지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부터 대학병원과 국립의료원을 중심으로 결핵 감염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지난해 8월 펴낸 2014년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간호사 3명에 1명꼴(34.5%)로 병원 내 감염을 가장 큰 위험 요인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환자와 더불어 생활해야 하는 병원 내 의료진들이 환자에게서 직접 감염되거나 다른 환자에게 질병을 옮기는 매개체 구실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인의 경우 일반인보다 결핵에 걸리는 비율이 1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병원 의료진이 감염 피해를 입거나 환자에게 병을 옮기는 일을 막기 위해서 의료기관이 감염 예방 투자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가까운 일본의 경우에는 50%이상의 병원이 항균커튼 시스템을 도입해 입원 환자의 2차 감염을 방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항균커튼의 멸균효과에 대해 한국섬유기술연구소가 황색포도상구균과 폐렴균을 배양해 실험한 결과 18시간만에 모든 배양균이 멸균되는 것으로 나타나 병원 내 감염 예방에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항균커튼을 국내에 유통중인 킹런코리아 관계자는 “항균커텐을 설치한 의료기관들이 감염에 대한 의료진과 환자, 보호자들의 불안을 줄이고, 병원 이미지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이 공통된 반응”이라고 말했다.
항균커튼 리스 서비스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킹런코리아 홈페이지(www.kingrun.co.kr)를 참조하면 된다.
베타뉴스 이소영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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