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은 오는 27일로 예정된‘메이플스토리2’ 론칭 행사를 취소한다고 11일 밝혔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사회적 이슈가 됨에 따라, 감염 경로가 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를 중단한 것.

 

넥슨은 오프라인 론칭 행사를 취소하는 대신 온라인으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는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공식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공지에 따르면 온라인 행사의 세부 계획은 19일 공개되며, 예정됐던 ‘나만의 메이플스토리2 PC’ 증정 이벤트는 예정대로 진행된다.

 

넥슨 관계자는 “이용자 여러분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메르스 확산 방지에 동참하고자 고심 끝에 행사 취소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27일로 예정됐던 ‘메이플스토리2 론칭 페스티벌’은 오는 7월 7일 7시 ‘메이플스토리2’ 정식 오픈에 앞서 총 777명의 대상자를 초청해 40레벨 콘텐츠를 미리 체험해 보는 랜파티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었다.

 

이 행사는 넥슨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메이플스토리’의 정식 후속작이란 점과 참가자 모두에게 최신 PC를 선물하는 초대형 이벤트가 겹쳐 이용자들의 기대치를 높였었다.

 

하지만 메르스 감염이 사회적 이슈가 되면서 자칫 감연 경로로 활용될 수 있는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개최 여부를 두고 넥슨은 고민은 깊어졌다. e스포츠나 PC방 이벤트는 잠정 중단하거나 연기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했지만,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취소하기는 쉽지 않았기 때문. 행사를 강행하는데도 사회적 비난이라는 이슈가 따르는 진퇴양난의 상황이었다.

 

한편 11일 기준 국내 메르스 확진 환자는 122명을 넘어섰으며, 누적 사망자는 9명을 기록해 한동안 문화행사 진행에 타격을 줄 전망이다.

베타뉴스 서삼광 (seosk.bet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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