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09-04 18:02:49
국내 3D 프린터 기업 센트롤(Sentrol)이 자체 개발한 산업용 대형 주물사 3D 프린터 센트롤 3D SS600을 출시했다. 3D SS6600은 최대 600x400mm의 대형 사이즈의 출력이 가능한 3D 프린터로 고가의 외산 장비에 의존해온 국내 산업용 3D 프린터 시장에 빠른 주물 시간과 낮은 생산 비용을 특징으로 산업용 3D 프린터의 상용화에 나설 계획이다.
센트롤은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 3번째로 산업용 주물사 3D 프린터 제품을 만들었다. 일본도 2013년부터 330억을 투자하며 25개 업체가 이를 개발하기 위해 국정과제를 진행 중인 것과 비교해 한발 앞선 것으로 독자적인 제품 개발의 성공한 것에 의미가 있다.
센트롤 3D SS600의 가격은 3억 원으로 10억 대가 넘는 외산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가진다. 여기에 기존 목형틀을 활용한 제작과 비교해 정교한 주물틀을 손쉽게 자작할 수 있으며 기존 대비 최대 1/5, 제작비용은 1/3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기대된다.
재료는 일반 주물사로도 출력이 가능하며 고가의 특수 분말 가루를 사용하는 타제품과 달리 일반 모래로도 강도 높은 3D 프린팅이 가능하다. 또한 적층두께 200㎛의 정밀도를 구현하며 CO2 레이저 타입, 레이저 파장 10.6 μm의 사양을 보유하고 있다.
센트롤 측은 이것이 국내 금형 및 주조, 용접, 소성가공, 포면처리, 열처리 등의 공정기술을 활용하는 뿌리산업에 기술혁신이 될 것이라 전했다. 국내 뿌리산업 시장 규모는 약 8조 원으로 주물 제작 시장의 10%가 3D 프린터로 대체된다면 약 8천 억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기술 습득 시간이 길고 특화된 기술자만이 가능했던 기존 목업 제작 방식에서 벗어나 프로그래밍을 통해 누구나 간단히 생산이 가능한 것도 눈여겨 볼 점이다.
센트롤 홍순환 대표이사는 “센트롤 3D SS600은 세계 최대 금형 전시회 ‘유로몰드(EuroMold 2015)’에 참가할 예정으로 국내 3D 프린터 기술을 널리 알리고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오는 9월 22일부터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리는 유로몰드는 금형 관련 기관이 참여하는 전시회로 국내 3D 프린터 제조 업체 가운데 금속 SLS 3D 프린터 업체는 센트롤이 유일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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