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인터뷰

WD 사이먼 윗포드, “사용하기 쉬운 NAS로 시장 키워나갈 것”


  • 신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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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0-01 10:14:10

    이전에는 PC 외에 생산성 도구가 많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DSLR 카메라 등 모바일 디바이스가 늘어나면서 개인이 저장해야 할 콘텐츠가 급증했다. 다양한 콘텐츠 만큼이나 이를 저장할 수 있는 경로도 다양해졌는데 그 중 개인 콘텐츠 저장 도구로 NAS(Network Attached Storage)가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시장에는 다양한 NAS 브랜드가 있지만 그 중 눈에 띄는 업체 중 하나로 하드디스크 제조사이기도 한 WD(웨스턴디지털)를 꼽을 수 있다. WD 측은 NAS라고 하면 설치나 사용이 어려운 선입견 때문에 NAS가 아닌 마이 클라우드라는 이름을 붙인 개인용 NAS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WD 측에 따르면 개인용 클라우드 시장에서 자사의 마이 클라우드가 미국 내에서는 50%, 아시아와 유럽에서는 3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한다. 이와 같은 높은 점유율의 비결은 무엇일까? WD의 개인용 클라우드 스토리지 제품과 젼략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WD 코리아에서 WD 아태지역 수석 마케팅 매니저 사이먼 윗포드(Simon Whitford)를 직접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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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D 사이먼 윗포드는 “NAS라고 하면 굉장히 설치가 어렵고 사용법이 어렵다고 하는 이들이 많다”며, “WD 마이클라우드 OS(운영체제) 3는 이보다 더 쉬울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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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는 실제로 WD 마이클라우드 OS 3의 설치 과정과 사용법을 보여주었다. 소프트웨어를 내려받을 필요도 없고 마이클라우드 웹페이지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WD 클라우드를 검색해낸다. 사용자는 여기에 로그인만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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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이클라우드 OS 3의 핵심 기능으로 새로운 WD 싱크를 꼽을 수 있다. WD 싱크는 데이터를 동기화하기 위한 용도로 PC와 노트북에서 데이터를 자동으로 동기화하여 중요한 파일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WD 사이먼 윗포드는 자신의 싱가폴 사무실에 설치된 마이클라우드에 접속해 파일을 동기화하는 것을 시연했다. 그는 간단한 파일이라면 5초 정도면 동기화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애플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저장공간이 모자랄 때는 마이클라우드 앱으로 데이터를 백업할 수 있다. 특히 여행지에서 사진을 저장한 공간이 없을 때 사용하면 편리하다.

    마이클라우드 OS 3는 이전보다 더욱 직관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추었으며 더 간편해진 백업 및 동기화 기능, 웹 브라우저를 기반으로 어디서나 데이터에 접근해 관리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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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한 WD는 마이 클라우드 OS 3 SDK(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나 API(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발표해 해당 소프트웨어의 활성화에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트너사로 마일스톤(Milestone)과 플렉스(Plex), 어도비(Adobe)를 꼽았으며 이와 같은 세계적인 파트너와와 함께 소프트웨어를 발전시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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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다면 한국 시장을 위한 특별한 전략이 있을까. WD 사이먼 윗포드는 “한국은 특히 WD 마이 클라우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많은 한국 소비자들은 많은 IT 지식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들의 요구사항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초기에는 마이 클라우드에 자막이나 토렌트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러한 요구 사항이 업그레이드 됐으며 향후 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한국 시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WD의 개인용 클라우드 시장의 향후 전략은 무엇일까. WD 사이먼 윗포드는 “WD는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현재는 시장을 더욱 키우는 일이 목표”라며, “새로운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다양한 플랫폼에 맞는 맞춤 기능과 초보자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제품군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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