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0-06 17:11:15
디스플레이 제조업체 크로스오버존이 스마트폰과 결합해 사용하는 가상현실(VR) 박스의 첫 선을 보였다.
크로스오버존의 가상360VR은 최소 4인치 스마트폰부터 최대 6인치 모델까지 장착 가능하다. 너비는 최대 82mm 이하가 되어야 한다. 무게는 145g으로 장시간 착용에도 부담이 없도록 했다.
제품 박스는 문구나 이미지가 인쇄되어 있지 않고 시리얼넘버가 기록돼 있다. 이 시리얼 넘버는 다양한 VR 콘텐츠를 볼 수 있는 크로스오버 VR 카페에 가입하기 위한 용도로도 쓰인다.
제품 구성품도 VR 박스와 렌즈를 닦는 클리닝 천, 간단한 매뉴얼이 포함된다.
스마트폰 거치도 간단하다. 전면 상단의 스위치를 누르고 덮개를 연다. 거치대는 유연하게 늘어나 최대 6인치 스마트폰까지 거치시킬 수 있다. 아이폰6의 경우 전용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도 거치가 가능하다. 스마트폰의 좌우 구분은 따로 없으며 가운데에 맞춰 놓기만 하면 된다.
전면 덮개는 좌우 분리가 가능해 증강현실 앱을 사용할 때 후면 카메라를 노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장시간 사용 시 스마트폰의 발열을 해소시키는 역할을 한다. 스마트폰을 장착했으면 덮개를 닫아두면 된다.
렌즈의 초점 조절도 가능하다. 렌즈 간격 조절계를 돌리면 렌즈가 간격을 조절하면서 초점을 맞춘다. 또한 상단에는 좌우 간격조절 레버가 있어 양 렌즈의 좌우 간격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 이어폰 연결홀을 통해 유선 이어폰을 그대로 착용하고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렌즈는 광학급 PCB 소재를 사용해 좀 더 선명한 VR 영상을 볼 수 있도록 했다.
유연하게 늘어나는 헤어밴드와 안면을 보호하는 스펀지로 편안한 착용이 가능하다. 플라스틱으로 가볍지만 3만 원대의 가격치고는 마감이 썩 좋지 못한 편이다.
VR 콘텐츠를 보는 법은 간단하다. 스마트폰 유튜브앱을 통해 다양한 VR 콘텐츠를 찾을 수 있으며 실감 나는 입체영상을 즐길 수도 있다. 또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의 VR앱을 통해 VR게임이나 입체영상 등을 즐길 수 있으며 일반 영상까지 분할해 볼 수 있어 몰입도 높은 대형 화면을 감상하기에도 좋다.
크로스오버존 가상360VR은 마감이 좀 아쉽지만 3만 원대의 가격으로 가상현실을 체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아직은 콘텐츠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확실히 신기하고 재미있는 도구임에 틀림없다.
좀 더 저렴한 VR 제품을 찾는다면 종이재질의 크로스오버 가상360VR 카드보드를 살펴보자. 해당 제품은 3,900원에 출시됐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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