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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인프라 보안 복구비용, 물리적 인프라만 손상된 경우 대비 2배에 달해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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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0-17 21:37:28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가상 인프라가 손상될 경우 복구하는 데 드는 비용은 평균 9억원을 웃돌며, 이는 물리적 인프라만 손상된 경우에 비해 2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스퍼스키랩과 B2B 인터내셔널은 전 세계 5,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상 인프라 보안 상태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 또한 물리적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받은 경우 피해액이 3천만원이지만, 가상 인프라가 연관된 경우 그 비용은 약 7천만원에 가까운 수준으로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 환경과 관련된 보안 사고의 피해액이 더 큰 이유는 대부분의 기업이 가장 중요한 서비스에 가상 인프라를 활용하기 때문이다. 물리적 시스템에 대한 공격으로 인해 중요한 사업 데이터에 일시적으로 접근할 수 없게 되는 문제는 조사 대상 사고 중 36%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가상 서버 및 데스크톱이 손상된 경우 이 수치는 66%로 올라간다.

    또한 가상 환경에서 발생한 사고는 외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더 많아 추가적인 예산이 필요하다.

    조사 대상 회사 중 62%가 이미 가상화 플랫폼을 도입했으며, 가장 중요한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가상 환경에서 실행하고 있다.

    가상 환경에 대한 보안 대책의 복잡성과 보안 위협 환경에 대한 그릇된 인식은 가상 환경 복구 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카스퍼스키랩 보고서에서는 42%의 기업이 가상 환경의 보안 위험이 물리적 환경의 위험보다 크게 낮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45%의 기업은 가상 환경의 보안 관리를 골칫거리로 생각하고 있으며, 27%의 기업만이 가상 환경에 특화된 보안 솔루션을 구축한 것으로 조사됐다.

    카스퍼스키랩 관계자는“많은 기업이 가상 환경으로 전환하면 IT 비용이 낮아지고 인프라가 효율적으로 개선될 것을 기대한다. 그러나 조사 결과에서는 가상 환경의 보안 문제에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치러야 할 비용이 이득보다 클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카스퍼스키랩은 기업에서 중앙 집중식 관리와 보고 기능을 갖추고 가상 환경의 보안도 처리할 수 있는 가상 인프라 전용 솔루션을 사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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