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오르막 없는 세상을 만끽하라, 삼천리 팬텀 전기자전거 체험기


  • 이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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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5-10-24 12:49:10

    확 뚤린 자전거길. 자전거 열풍

    요즘 한강에 나가보면 자전거 열풍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낀다. 5년 전만하더라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 전에는 타는 사람만 타는 정도였는데, 요즘은 전국민적 스포츠로 자전거가 각광 받고 있다.

    남녀노소 가릴것 없이 자전거 타느라 정신이 없다. 형형색색의 자전거를 타고, 간지나는 헬멧을 쓰고, 선수복 같은 저지를 갖춰 입고 한강을 달린다. 여성들도 늘씬한 몸매가 드러나는 저지를 입고 라이딩을 하며 지나가는 모습을 보며 남자들은 눈을 떼지 못한다. 그야말로 한강 자전거길은 자전거 패션쇼를 하는 듯하다.

    자전거가 대세로 뜨면서 전국민이 자전거 선수로 거듭나고 있다. 헬멧 안 쓴 사람은 이상하게 보이고, 저지 안 입은 사람은 자전거에 대한 예의가 없는 사람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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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 자전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

    자전거가 뜨면서 덩달아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심도 급상승하고 있다. 기자가 삼천리 팬텀 전기자전거를 타고 나서니 이 사람 저사람 "그거 전기자전거 아니에요?"라고 물어 왔다. 전기자전거인지 자신이 알아 봤다는 것에 "아싸" 하는 분위기였다. "네 맞아요. 전기자전거에요"라는 대답을 자주 했다.
    "오~~ 저거 전기자전거네~"라는 눈빛이 느껴졌다.

    기자는 자전거를 제대로 타야겠다는 생각을 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그 전에는 별 생각 없이 자전거를 타다가 6개월전쯤 올해 내로 자전거를 타고 국토종주를 해 봐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런 생각을 한 후부터는 장거리 라이딩을 시도하기 시작했다.

    국토종주를 하려면 차근차근 국토종주형 인간으로 단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장거리 라이딩을 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용산에서 시작해 팔당까지 가 보았고, 그 다음은 중앙선을 타고 경기도 용문역까지 간 후 용문에서 출발해 용산까지 돌아 오는 코스를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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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들어서는 야간라이딩도 시도를 했다. 지하철 4호선을 타고 오이도역까지 간 후 밤 11시쯤에 오이도역에서 라이딩을 시작해 밤새 궁평항까지 라이딩을 했다.

    사실은 오이도역에서 온양까지 갈 예정이었으나, 궁평항에서 타이어 펑크가 나는 바람에 중도 포기를 했다. 이런 라이딩은 픽시자전거로 한 시도였다. 픽시 자전거는 기어가 없어서 오르막길에 쥐약이었다. 조금만 경사가 심하면 내려서 걸어가야 했다.

    삼천리 전기자전거 팬텀

    이런 라이딩을 하던 중 삼천리에서 나온 팬텀 전기자전거를 타볼 기회를 얻게 되었다. 픽시자전거로 국토종주를 계획하고 있었는데 전기자전거를 만나니 또 다른 신세계를 만난 것 같았다.

    말로만 듣던 전기자전거를 한달여 써 보게 되었는데, 이건 뭐 지옥에서 천국으로 온 것 같았다. '오르막이 없는 세상', '이 세상 모든 길은 평지이거나 내리막이다'라는 말이 입에서 계속 터져 나왔다. 내 인생도 전기자전거와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내 사업도 전기자전거 같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생각이 자주 들었다. 자전거인데, 힘들 때 누가 뒤에서 밀어 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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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가지 모드( 파워 어시스트 모드와 스로틀 모드)

    삼천리 팬텀 전기자전거는 두 가지 모드를 지원한다. 파워 어시스트 모드와 스로틀 모드다. 파워 어시스트 모드는 기본적으로 패달을 밟으며 타고, 필요할 때 전기모터가 가동 되어 뒤에서 밀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나는 것이다.

    스로틀 모드는 오토바이 타는 것과 비슷하게 패달을 밟지 않아도 자전거가 가는 방식이다. 패달링을 할 때는 파워 어시스트 모드로 타면 되고, 패달링을 하고 싶지 않을 때는 스로틀 모드로 타면 된다.

    스펙

    삼천리 팬텀 전기자전거는 4가지 모델이 있다. 26 팬텀 XC, 26 팬텀 CITY, 20 팬텀 MINI, 24 팬텀 CITY 등이 그것이다. 모터는 36V 250W BLDC 모터(후륜 구동)를 쓴다. 배터리는 36V 8.7Ah 리튬 이온 2차전지를 쓴다. 충전 시간은 4~5시간 정도 걸린다. 구동방식은 3가지가 있으며, 파워 어시스트 모드, 스로틀 모드, 정속주행 모드 등이 가능하다.

    최고 속도는 24KM/H이며, 주행거리는 75KG 무게의 탑승자가 평지를 주행할 때 파워 어시스트 모드는 80KM, 스로틀은 35KM 정도 된다. 주행거리와 속도는 운전자의 몸무게, 길상태, 온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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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워 어시스트 모드로 수 차례 라이딩을 해 본 결과 아침에 출발해 저녁 때 돌아올 때까지 배터리가 닳지 않았고, 하루 종일 타서 배터리 방전된 적이 한번도 없을 정도로 배터리가 오래 갔다.

    매력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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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km갈 힘으로 10km를 간다

    전기자전거를 타면서 느낀 감동이라 하면 오르막이 없는 세상을 만끽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분명 오르막인데, 오르막을 오르려 하면 누군가 뒤에서 밀어주는 것이었다. 뒤에서 밀어주니 오르막이 평지가 되어 버렸다.

    오르막이 없는 세상이 펼쳐지는 것이다. 인생도 오르막 없이 평지나 내리막만으로 되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다 보니 힘이 거의 안 든다. 특히 파워 어시스트 모드로 하면 80km까지 전기 모터의 도움을 받으며 갈 수 있는 것이다. 삼천리 전기자전거를 타 보면서 이 자전거로 국토종주를 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으나, 여건이 되지 않아 국토종주를 못 해 본 것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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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한 강도의 차체와 방수능력

     

    삼천리 팬텀 전기자전거는 특수한 압출 단면구조로 전기자전거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 되어 있다. 또 IPX3 등급 배터리 방수 능력으로 까다로운 유럽의 EN규격에 적합하게 설계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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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르막 끌고 오르기 좋은 '도보지원 기능'

    전기자전거라 왠만한 오르막은 가볍게 오를 수 있다. 그러나 육교를 오르거나 경사가 큰 험준한 고개를 올라야할 경우 어쩔 수 없이 내려서 끌고 올라가야할 때가 있다. 이럴 때 이용할 수 있는 모드가 있다.

    걷는 속도에 맞게 동력을 주어 끌고 가더라도 훨씬 수월하게 갈 수 있게 해 주는 기능이다. 디스플레이가 켜진 상태에서 '+'버튼을 7초 이상 누르면 작동되며, 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는 상태에서 작동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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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론트 서스펜션이 주는 부드러움

     

    삼천리 팬텀 전기자전거에는 전면에 SR 선투어 XCT28 서스펜션(쇼바)이 장착되어 있다. 이 서스펜션으로 인해 주행 중 험난한 길을 만나도 부드러운 라이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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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렇게 편리한 전기자전거이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법규가 미비해 사용에 약간의 제약이 있다. 우선 전기자전거는 자전거길로 갈 수 없게 되어 있다. 원동기 장치 자전거 면허 혹은 자동차 운전면허증이 있어야 한다. 헬멧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자전거를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배터리를 충전한 상태로 보관해야 하고, 두 달에 한번정도 배터리를 충전해 주어야 한다. 가만히 놔 두더라도 배터리가 조금씩 소모 되며, 완전히 소모될 경우 재사용이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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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 정도 삼천리 전기자전거 팬텀을 타 보면서 앞으로 일반자전거를 처분하고 전기자전거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전기자전거라면 출퇴근용으로 타기에 최적의 교통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 속히 전기자전거에 대한 법규가 완비 되어서 누구나 자유롭게 전기자전거를 탈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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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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