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2-14 18:53:29
페이스북 코리아가 설립 5주년을 맞았다. 지난 2010년 말 한국에 지사를 차린 페이스북 코리아는 당시 5명의 직원으로 시작해 현재 40명 가량이 근무를 하고 있다.
지난 3분기를 기준으로 국내 페이스북 월 이용자 수(MAU)는 1,600만 명, 일 이용자는 1,000만 명에 이른다. 이중 94%인 1,500만 명이 모바일을 통해 접속을 하고 있으며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높은 비율이다.
페이스북 코리아의 조용범 지사장은 끊임없이 변화하면서도 초심을 잃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조 지사장은 “페이스북 CEO인 마크 저커버그가 박스가 쌓인 초기의 페이스북 코리아 사무실을 보고 옷장(Closet)에서 일하는 거냐라고 농담을 던졌다”며,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페이스북 코리아의 회의실 이름을 옷장으로 정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페이스북의 목표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전 세계를 연결할 것이라 전한다. 페이스북은 낙후 지역에도 무료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닷오그(Internet.org) 프로젝터를 진행 중이다. 또한 페이스북을 이용하기 어려운 시각 장애인도 소리를 통해 페이스북을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페이스북 코리아는 페이스북이 사람과 사람은 물론 사람과 비즈니스를 연결하는 최적의 마케팅 플랫폼이라 전했다. 조 지사장은 “페이스북은 개인화된 맞춤 광고를 제공하면서 광고 같지 않은 광고로 대기업뿐 아니라 스타트업을 위한 최적의 맞춤형 마케팅 수단”이라고 전했다.
손현호 페이스북 코리아 이사는 떠오르는 마케팅 플랫폼으로 인스타그램을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과 다르다. 사진을 중심으로 하며 짧은 비디오로 이뤄져 있어 크리에이티브가 매우 중요시 된다. 손 이사는 “2015년은 인스타그램의 한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며, “1년 동안 인스타그램을 가장 많이 사용한 나라가 바로 한국”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페이스북 코리아는 모바일 커머스의 성장을 페이스북의 새로운 기회로 포착했다. 현재 국내 모바일 커머스는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 2014년 기준 15조 원에 달하는 시장 규모를 가지고 있다.
조영준 페이스북 코리아 이사는 “한국 페이스북 사용자는 94%가 모바일이며 이를 통해 정확한 타게팅이 가능하며, 기존 e커머스와 달리 페이스북의 모바일 커머스는 지인을 통해 콘텐츠를 발견하는 형태로 마케팅 방식이 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 코리아는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의 마케팅을 위한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중소기업 전담팀을 개설해 교육이나 세미나, 컨설팅을 지원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코리아는 “국내 소규모 업체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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