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력발전, 가능성과 한계

미래 에너지원으로 매력 큰 풍력발전

풍력발전은  다른 신재생에너지와 비교해 대규모 건설 및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노는 땅이나 바다에 대규모로 건설해 끊임없이 전기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이죠. 발전 단가도 저렴하고, 에너지 안보와 수급 차원에서도 안정적이면서 경제적이라는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계가 있는 육상풍력

풍력발전은 육상풍력발전과 해상풍력발전으로 나눠 볼 수 있는데요. 육상풍력은 여러 가지 한계가 있습니다. 새로 개발할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문제, 자연경관을 해치는 문제, 산지 개발로 인한 환경문제, 민원 증가 등으로 추가 입지 확보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해상풍력이 대세

이런 문제에 다다른 육상풍력과 달리 해상풍력은 여러 가지 장점을 가지고 있는데요. 입지문제에서 비교적 자유롭고, 육상풍력에 비해 풍황 자원이 우수하며, 전력이 가장 많이 필요한 한여름과 한겨울에 최대로 많은 발전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해안에서 멀어질수록 대규모 단지 건설이 가능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3면이 바다인 대한민국은 풍력발전의 최적지

3면이 바다로 둘러 싸여 있는 우리나라는 해상풍력의 최적 입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할 수 있는 곳이 곳곳에 널려있다고 할 수 있죠.

해상풍력의 문제점

그러나 해상풍력은 육상풍력에 비해 건설비가 더 많이 들어가고,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합니다. 송전연계문제 등도 해결해야할 숙제입니다. 아무래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부유식 해상풍력이 대안

바다 밑에 타설하는 방식은 지양하고, 부유식으로 하는 해상풍력이 바람직할 것 같습니다. 중전기산업, 정밀가공산업, 철강산업, 조선·중공업, 해양플랜트, 유통, 운송·설치시공, 유지보수 AS, 관광자원화 등 서비스업까지 다양한 분야를 포괄하므로 고용 증대와 미래 먹거리 확보라는 면에서도 가능할 것입니다.

세계 시장 겨냥해 전략적 육성 시급

전 세계 해상풍력 산업의 규모도 커져갑니다. 우리나라 입장에서도 에너지 산업의 전략적 육성을 통해 300조 이상인 세계 풍력산업 시장에 도전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조산업을 육성해 가격경쟁력도 확보하고, 제2의 조선, 해양산업으로 육성해 나가야 하지 않을까요.

연간 10억 가량 벌어들이는 가시리 주민들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에는 풍력발전기 13기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가시리 주민들은 이 풍력발전기로 인해 연간 10억원 가까이 벌어 들이고 있습니다. 이렇게 벌어들인 공동기금을 활용해 전기료와 TV시청료 등을 내고, 마을 장학기금과 노인 복지기금을 조성하고 매년 전국에서 가시리 마을의 풍력발전 소득과 에너지 자립을 보기 위해 방문객들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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