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1-14 17:20:07
오디오 브랜드 슈어(SHURE)의 공식 수입사인 삼아프로D&I가 세계 최초 커널형 정전식 이어폰인 KSE1500을 공개했다. 슈어 최초의 정전식 이어폰이자 자사의 플래그쉽 제품인 KSE1500은 가격이 무려 395만 원에 이른다.
KSE1500은 정전식 이어폰과 DAC(디지털-아날로그 컨버터)겸 헤드폰 앰프가 하나로 포함됐다. 정전식 싱글 마이크로 드라이버를 채택했기 때문에 이를 구동할 수 있는 전용 앰프를 필요로 한다.
▲ KSE1500 구성품
이어폰만으로는 구동이 어렵고 배터리가 모두 소진되어도 음악을 들을 수 없다. 3.5mm 오디오 단자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일반 스마트폰이나 플레이어에 연결도 불가능하다. 배터리 사용시간은 라인(아날로그) 입력일 경우 10시간, USB 입력일 경우 7시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흔히 대형 스테레오 시스템에 쓰이는 정전식 방식은 빠른 반응성과 정확한 고음역을 특징으로 한다. 슈어 측은 다른 이어폰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명확하고 디테일한 사운드를 들려준다고 전한다.
KSE1500만을 위해 디자인된 전용 앰프는 24bit/96kHz 음원과 4밴드 파라메트릭 이퀄라이저(EQ)를 지원한다. EQ에는 5개의 프리셋이 포함되어 있고 사용자가 취향에 맞추어 4개까지 직접 설정할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인풋 레벨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마이크로USB 단자를 채택해 DAC로도 사용할 수 있고, 라인 인 단자를 통해서 아날로그 앰프로 사용할 수 있다. 라인 인 입력의 경우 바이패스(By-pass) 기능을 통해 컨버팅이 적용되지 않은 순수한 소리를 감상할 수도 있다.
정전식 이어폰 만을 위해 디자인된 앰프는 특수하게 조정된 전압으로 구동하는 전기회로를 가지고 있고, 일반 3.5mm 단자가 아닌 6-핀 LEMO커넥터를 사용해 싱글 드라이버의 정전식 이어폰을 구동한다.
슈어 KSE1500 발표현장에 참석한 작곡가겸 가수 윤상은 “처음에는 큰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한 달간 KSE1500을 청취해보니 다른 이어폰을 듣지 못할 정도로 KSE1500의 사운드가 뛰어나다”며, “VHS 비디오테이프로 영화를 보다가 HD 화질로 영화를 보는 느낌”이라며 감상 소감을 밝혔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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