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1-22 18:58:38
PC 주변기기 중 하나인 PC 스피커는 사운드를 듣기 위한 용도로 쓰인다. 만약 PC 스피커가 놓여져 있지 않다면 유튜브 영상의 소리를 듣기 위해 갑자기 헤드폰을 연결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생기며, 스포츠 영상 재생 시 생동감을 제대로 만끽하기도 어렵다.
이와 같이 PC 스피커는 전원을 켜는 것 만으로도 즉시 PC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는 것으로도 높은 편의성을 제공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PC 스피커는 AC 전원이 아닌 USB 전원을 사용하는 USB PC 스피커가 강세다. USB 스피커는 콘센트를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간단한 설치가 가능하다. 또한 스피커의 효율성을 높여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USB 스피커로도 충분한 출력을 내는 것이다.
PC 스피커 제조사 중 USB형 스피커를 가장 활발히 내놓고 있는 제조사로는 브리츠(Britz)를 꼽을 수 있다. 브리츠는 다양한 USB 스피커 라인업을 갖추고 있으며 최근에는 아주 콤팩트한 USB PC 스피커를 선보였다.
2채널 스피커인 브리츠 BR-이스타나(Istana)는 깜찍할 정도로 콤팩트한 크기로 책상 위의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 여기에 반짝이는 광택과 감각적인 컬러로 여성 사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외관을 자랑한다. 작은 크기로 부담 없이 사용할 PC 스피커를 찾는 이들이라면 브리츠 BR-이스타나를 눈여겨봐도 좋다. 높은 편의성은 물론 사운드 역시 브리츠의 이름값을 톡톡히 한다.
■ 스타일리시한 콤팩트 USB 스피커
PC 스피커하면 딱딱하고 투박한 느낌의 제품이 많지만 브리츠 BR-이스타나는 깜찍한 외형으로 소유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한다. 2채널 스피커인 BR-이스타나는 심플한 디자인을 채택하면서도 상당히 세련된 인클로저 디자인으로 시선을 끈다.
각이 진 박스 형태의 스피커가 아닌 유연한 곡선을 그리는 BR-이스타나는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다. 색상은 블랙과 레드, 화이트 3가지로 특히 레드 컬러의 색감이 인상적이다.
컬러감을 살린 BR-이스타나의 인클로저는 반짝이는 하이글로시 처리로 하나의 PC 액세서리가 아닌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잘 어울린다.
책상 위에 잡다한 물품이 많다면 스피커를 배치하기도 쉽지 않다. 그렇지만 BR-이스타나는 한 손으로도 쏙 잡을 수 있을 아담한 크기로 공간효율성을 높였다.
크기는 너비 81mm, 깊이는 78mm, 높이 119mm에 불과하다. 작은 크기로 PC 모니터는 물론 노트북과 배치해도 잘 어울린다.
스피커의 전면은 11도로 기울어져 있어 사용자에게 소리를 더욱 직관적으로 전달한다. 또한 스피커는 방자형으로 설계돼 스피커 자력이 외부로 나오지 않기 때문에 모니터나 노트북에 가까이 붙여도 모니터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 누구나 사용하기 쉬운 조작성
사용법도 간단하다. 오른쪽 스피커 유닛에는 전원 및 볼륨 조절 기능을 가진 노브가 배치됐다. 음악을 듣기 위해 볼륨을 올리면 딸깍하는 소리가 나면서 스피커가 자동으로 켜진다. 물론 볼륨을 최저로 내리면 전원이 꺼져 사용하기도 간편하다.
전원이 켜지면 전면의 은은한 녹색 LED가 켜져 전원이 켜진 것을 알린다. 이외의 다른 조작버튼은 없어 사용법도 디자인처럼 심플하다.
볼륨 노브 옆에는 헤드폰 단자가 있어 혼자 조용하게 음악을 듣거나 심야 시간에 게임이나 영화를 즐길 경우에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연결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 USB 단자 하나면 설치 끝
브리츠 BR-이스타나는 USB 전원으로 동작하는 액티브 스피커다. 콘센트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멀티탭의 여유가 없을 때 유용하며 전원 케이블이 아닌 USB 단자에 연결되기 때문에 케이블 정리도 더 쉽고 깔끔하다.
그렇기에 PC에 연결하기도 쉽다. 호기심에 일반 휴대용 보조배터리에 연결을 해보니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만큼 야외에서 사용해도 무방하다.
USB 전원 케이블의 길이는 140mm로 노트북은 물론 일반 데스크톱 PC에 연결이 충분히 가능하며 스피커 연결 케이블은 97mm로 대형 모니터에서도 여유롭게 간격을 벌릴 수 있도록 했다.
전력은 USB를 통해 공급받으며 오디오 입력은 범용적으로 사용되는 3.5mm 오디오 단자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데스크톱 PC나 노트북은 물론 일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MP3 플레이어, 라디오 등에 연결해 유선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 사이즈는 낮추고 사운드는 키웠다
브리츠 BR-이스타나는 인클로저에 비해 큰 사이즈의 60mm 풀레인지 드라이버를 채택해 전음역대에 고른 사운드를 재생한다. 또한 청음 테스트를 통해 음의 왜곡 현상을 최소화한 만큼 원음에 충실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양쪽 스피커 전면에는 저음을 강화하기 위한 에어덕트를 마련했다. 이를 통해 풍부한 중저음을 만들어내며 전면 배치로 스피커를 벽면에 가깝게 붙여놓아도 에어덕트의 효과를 확실히 볼 수 있다.
출력은 각 스피커당 2W, 총 4W의 출력을 낸다. 제원상 출력은 그리 큰 편은 아니지만 크기에 비해 듬직한 사운드를 낸다. 물론 여럿이서 함께 파티를 여는 정도의 빵빵한 사운드를 내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PC 사용에서는 충분한 출력을 제공한다. 실제 테스트에서도 영화나 음악, 게임 사운드를 들을 때 중간 이상의 볼륨만으로도 충분한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전면의 에어덕트의 효과도 확실하다. 음악을 감상했을 때는 힙합 장르를 상당히 멋스럽게 들려줄 정도로 풍부한 중저음을 내며 영화나 게임에서는 깊이 있는 저음으로 몰입감을 상승시킨다. 작은 스피커가 상대적으로 빈약한 스피커를 낸다는 것은 브리츠 BR-이스타나에게는 해당하지 않는다.
브리츠 BR-이스타나는 크기에 비해 큼지막한 출력과 왜곡 없는 깔끔한 사운드, 여기에 저음을 추가해 음악이나 영화와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감상에 잘 어울린다. 물론 브리츠의 상위 스피커를 뛰어넘을 정도는 아니지만 동급의 콤팩트형 USB 스피커에서는 견줄만한 제품이 없을 정도로 사운드가 뛰어나다.
브리츠 BR-이스타나의 안정적이고 완성도 높은 사운드를 청음해 본다면 왜 브리츠가 PC 스피커 시장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는지 이유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 누구나 사용하기 좋은 깜찍한 USB 스피커
브리츠 BR-이스타나는 시선을 끄는 세련된 디자인으로 외관을 중시하는 이들이나 감각적인 컬러로 특히 여성사용자들에게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콤팩트한 크기로 좁은 책상에도 놓기 좋고 USB 단자로 쉽게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작지만 브리츠의 PC 스피커답게 사운드도 만족스럽다. 브리츠 BR-이스타나의 가격은 2만 원대 초반으로 가격적인 부담까지 낮춰 누구나 쓰기 좋은 USB PC 스피커로 보여진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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