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싱가포르 최첨단 인간형 로봇 ‘나딘’, 사람과의 공생 모색


  • 우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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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1-28 13:26:01

    포브스 재팬은 최근 싱가포르 난양공대(NTU)에 등장한 로봇 스탭을 소개했다. 난양공대의 새로운 스탭은 나디아 탈만 교수과 똑같이 생긴 인간형 로봇 나딘(Nadine)이다. 나딘은 악수를 하거나 한번 만난 사람을 인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성격이나 감정까지 갖춘 그야말로 최첨단 안드로이드다.

     

    난양공대 미디어 혁신 부문 디렉터인 개발자 탈만 교수는 오랫동안 소셜 로봇 개발 일인자로 명성을 쌓아 왔다. 나딘과 같은 로봇은 가정을 포함 세계 각지에서 사람들을 대신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탈만 교수는 향후 더욱 개발이 진행된다면 로봇이 제조 현장이나 물류 산업에 종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요양사 역할 수행까지 기대 중이다.

     

    탈만은 “여러 나라가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직면한 가운데 소셜 로봇은 줄어든 노동력을 보완하고 가정에서 어린이나 노인의 파트너로 의료 현장에서도 활약할 가능성이 큽니다.”라고 밝혔다.

     

    인간을 닮은 외모로 나딘이 주목을 끌고 있지만 최근 몇 년 간 나딘 외에 소셜 로봇이 속속 개발 중이다. 소프트뱅크의 귀여운 인간형 로봇 페퍼(Pepper), 세계적인 장난감 회사 하스브로가 개발한 애완 동물형 로봇 조이포올(Joy for All) 등은 많은 마니아를 확보하고 있다.

     

    또 최근 나가사키 하우스텐보스에 오픈한 “이상한 호텔”에서는 로봇을 최대한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 사람의 힘에 의해서 작동되지만, 머지않아 직원의 90% 이상을 로봇이 채울 날도 멀지 않았다고 한다.

     

    탈만 교수는 과거 수십년 동안 “가상의 인간”을 사람처럼 가깝게 느낄 수 있게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왔다. 1987년에는 남편인 다니엘 탈만과 단편 영화(Rendez-vois in Montreal)를 제작했다. 이 작품은 3D 렌더링 기술과 사람의 행동 양식을 치밀하게 기록하는 인간 복제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할리우드 배우인 더크 보가드와 마릴린 먼로를 디지털 복제했다. 이러한 기술의 선구자로서 부부는 수많은 실적을 쌓아 왔다.

     

    탈만 교수는 지금 애플의 시리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타나(Cortana) 등을 활용해 나딘과 같은 인간형 로봇이 인간과 긴밀하게 관여하고 접근법을 배울 수 있는 인공 지능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 중이다. 그런 기술 개발이 진행되면 가까운 미래에 SF영화에 등장하는 뛰어난 로봇과의 생활이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탈만 교수는 “인간형 로봇은 우리 인간을 돕는 진정한 동료입니다.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드로이드 C-3PO처럼 언어나 에티켓을 이해하는 로봇이 탄생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라고 밝혔다.




    베타뉴스 우예진 기자 (w9502@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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