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2-15 17:30:27
스마트폰 케이스로 잘 알려진 슈피겐(Spigen)이 아이폰6/6S용 케이스에 보조배터리를 더한 볼트팩(Volt Pack)을 선보였다.
슈피겐 볼트팩은 3,100mAh 용량의 보조 배터리를 내장해 1,715mAh 배터리를 품은 아이폰6S를 최대 150% 충전할 수 있다. 현재 사용하는 아이폰의 배터리가 만족스럽지 않거나 보조배터리를 별도로 휴대하기가 번거로운 이들이라면 간단히 배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 케이스라는 기본 기능에 충실
케이스 기능으로도 충실하다. 제품 패키지에는 2개의 범퍼 프레임이 제공되는데 하나는 배터리팩과 동일한 소재의 무광 블랙이며, 하나는 광택이 나는 스페이스 크리스탈 색상으로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아이폰의 옆면은 범퍼 프레임이 보호를 하는데 테두리와 액정 윗부분까지 완전히 보호하기 때문에 아이폰을 보호하는 용도로도 적합하다. 해당 볼트팩은 아이폰6 및 아이폰6S 전용이기 때문에 다른 아이폰이나 스마트폰은 사용할 수 없다.
볼트팩을 장착한 상태에서도 모든 버튼을 누를 수 있다. 그렇지만 이어폰 단자와 멀어지기 때문에 유선 이어폰을 연결하려면 제품에 포함된 연장 케이블을 사용해야 한다. 블루투스 헤드폰을 사용한다면 문제될 일이 없지만 늘 연장 케이블을 가지고 다녀야 유선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부담스럽다.
볼트팩 뒷면에는 4개의 LED로 볼트팩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준다. 전원 버튼을 누르면 LED가 뜬다.
■ 떨어지는 휴대성은 감수해야
볼트팩의 두께는 15.5mm로 비교적 얇은 편이다. 그렇지만 세로길이가 152.7mm로 아이폰6S가 아이폰6S 플러스(158.2mm)에 근접할 정도로 길어진다.
또한 볼트팩의 무게는 102g으로 아이폰6S에 장착하면 확실히 무게감이 느껴진다. 배터리 시간을 늘리는 목적이 크다면 감내할 수 있지만 한 손으로 동영상을 자주보거나 휴대성을 더욱 중시하는 이들, 여성 사용자라면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다.
볼트팩은 3,100mAh의 배터리를 채택했다. 슈피겐 측은 아이폰S6의 배터리를 150% 충전할 수 있다고 전한다. 이를 통해 음악은 60시간, 동영상은 13시간, 전화 통화는 17시간 추가로 사용이 가능하다.
■ 가뿐한 아이폰6의 완전 충전
실제 테스트를 위해 사용한지 1년 정도가 된 아이폰6를 볼트팩과 결합했다. 10%가 된 상태에서 충전을 시작했으며 가뿐히 100%를 만들었다. 이후 아이폰6 배터리가 56%까지 떨어졌을 때 다시 볼트팩으로 충전해보니 아이폰 배터리가 80%까지 도달하면서 충전을 멈췄다.
볼트팩으로 아이폰6를 한 번 완전히 충전할 수 있는 만큼 게임을 자주 즐기거나 동영상 시청이 잦은 이들이라도 배터리 부족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무엇보다 보조배터리를 따로 챙기지 않아도 되며 이동 중에 번거롭게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아이폰6의 배터리가 예전처럼 쌩쌩하지 않다면 볼트팩으로 배터리 성능에 힘을 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이다.
■ 라이트닝 케이블과의 작별
볼트팩은 안드로이드 단말기에 쓰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이크로 5핀 케이블로 충전을 한다. 해당 케이블을 연결하면 볼트팩과 동시에 아이폰6/6S가 충전이 되기 때문에 더 이상 라이트닝 케이블에 목매지 않아도 된다. 더군다나 마이크로 USB 케이블로 동기화까지 가능해 아이폰6/6S를 마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슈피겐 볼트팩은 아쉽게도 국내에서는 재고가 없어 구하기가 쉽지 않다. 슈피겐 측은 언제 국내에 다시 들여올지 모른다고 한다. 볼트팩은 해외에서 먼저 판매된 제품으로 현재(15일)는 미국 아마존 사이트 내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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