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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 예장자락, 2018년 도심공원으로 개방된다


  • 박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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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2-23 14:45:45

    조선시대 군사들의 무예훈련장이 있던 곳이지만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옛 모습을 잃은 후 한 세기가 넘도록 고립돼 있던 남산 예장자락.

    지금은 서울시청 남산 2청사가 있는 이곳에 도심공원이 조성돼 2018년 2월에 시민에게 개방된다.

    서울시는 예장자락을 회복하기 위하여 공공청사 중 일부는 철거해 공원으로 조성하고, 과거 중앙정보부 6국 건물이었던 서울시청 남산제2청사는 역사성을 고려해 존치, '인권센터'로 재조성한다고 밝혔다.

    예장자락이 도심과 남산을 잇는 최적의 입지라는 점에 주목, 도로·교통체계가 보행위주로 대폭 개선하여 명동, 남산 한옥마을 등 인근 관광명소는 물론, 더 나아가 남대문시장, 서울역고가, 세운상가 등과도 보행 네트워크로 연결해 서울의 동-서 보행축을 잇는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위해 설계공모를 진행한 결과, 14개 작품이 접수되었고, 전문가 심사를 통해, '샛‧자락 공원'이 당선작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 예장자락 공원 조성 1등 당선작 (이미지=서울시)

     

    현재 차량만 다니는 약 100m 길이의 남산1호터널 입구 지하차도(명동~구 TBS교통방송 인근)는 사람이 걷는 보행터널로 변신한다.

    터널이 끝나는 지점(구 TBS교통방송 인근)에는 친환경 곤돌라 스테이션과 서울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가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그동안 찻길과 높은 경사 등으로 사실상 단절됐던 예장자락으로의 보행길이 열리게 돼 명동역 인근에서부터 곤돌라 스테이션까지 완만한 길을 따라 한 번에 걸어 올라갈 수 있게 된다. 또, 여기서 친환경 곤돌라를 타면 남산 정상까지 갈 수 있다.

    서울시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을 통해 남산의 자연경관을 회복하고 도시와 자연, 다양한 역사문화 지층이 공존하는 소통의 공간으로서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박미선 기자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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