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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악성앱, 맥 랜섬웨어... 당신의 보안이 위험하다


  • 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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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6-03-09 10:41:47

    윈도 운영체제 사용자만의 문제라고 생각하던 랜섬웨어가 드디어 애플 맥에서도 등장했다. 그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폰에서 악성앱 숫자가 드디어 1천만개를 돌파해 보안에 적색불이 켜졌다.

    현지시간 4일, 美 팔로알토네트웍스 연구소는 애플 맥 OS X용 비트토런트 클라이언트가 랜섬웨어 '키 레인저'(KeRanger)에 감염된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랜섬웨어는 사용자 PC안의 엑셀이나 오피스, 이미지 같은 중요한 파일들을 전부 암호화해서 볼 수 없게 만든 후 사용자에게 돈을 줘야 암호해제 키를 주는 악성 인질 프로그램이다.

    문제는 돈을 안주면 해당 파일을 전부 못보게되기 때문에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데다, 돈을 입금한다고 해도 암호해제 키를 줄지는 모르는 일이기 때문이다.

    키레인저의 발견은 랜섬웨어의 안전지대라 생각됐던 맥 OS X 사용자들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다는 뜻을 의미한다.

    전세계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더욱 심각하다.

    日 보안기업 트랜드마이크로는 현지시간 7일, 지난해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사용자들에게 발견된 악성앱 수가 2014년보다 2.5배 증가한 1천만개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폐쇄형 애플 iOS와는 달리 개방형 OS를 추구하는 안드로이드는 해킹이나 악성프로그램 공격에 취약해 계속 경고를 받은 바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결과는 가히 충격적인 수치다.

    그들이 보고한 악성앱의 증상은 심각한 경우 스마트폰에서 개인정보를 빼내거나 돈을 인출하고, 경미한 경우는 인증되지않은 광고를 보여주는 등 다양한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

    안드로이드에서 발견된 악성앱은 2011년에는 약 1천개 수준정도였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계속 증가해 2015년에는 1,059만 6,000개 수준까지 늘어났다고 트랜드마이크로는 경고했다.

    또한 강력한 보안기능을 자랑하는 애플 아이폰용 운영체제 iOS 조차 최근들어 악성앱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는 "더 이상 악성프로그램의 안전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신뢰할 수 있는 백신을사용하고 항상 최신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며, 스마트폰의 경우는 출처를 알 수 없는 앱을 절대로 설치하지 않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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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김성욱 기자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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