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4-07 15:40:33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Facebook)이 실시간 동영상 서비스인 '페이스북 라이브'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자신의 영상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는 기능으로 지난 2014년 7월 '페이스북 멘션' 앱으로 처음 소개되었으며 2015년 8월 '라이브' 기능을 추가했다.
국내에서는 2015년 11월 유명인 계정으로만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으며 12월부터는 일반 사용자들도 페이스북 라이브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현재 페이스북 라이브는 한국을 비롯해 60여 개국에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다.
페이스북은 '라이브'의 재미를 추가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시청자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라이브 리액션', 지난 방송을 마치 실시간 방송을 보는 듯한 '댓글 다시보기(Replaying Oomments)', 인스타그램처럼 화면에 필터를 추가할 수 있는 '라이브 필터(Live Filter)' 등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페이스북 윌 캐스카트(Will Cathcart) 제품관리 총괄 부사장은 "페이스북 라이브의 빠른 인기에 놀랐다"며, "페이스북 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을 계속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윌 캐스카트 제품관리 총괄 부사장은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있으며 이번에 추가된 기능 이외에도 페이스북 라이브 알림을 받을 것인지 아닌지에 대한 설정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 윌 캐스카트 페이스북 제품관리 총괄 부사장
페이스북 코리아는 페이스북 라이브가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고 전했다. 페이스북 CEO인 마크 주커버그가 라이브에 집중하기 시작한 것이 지난 2월이며, 페이스북 라이브 관련 엔지니어가 30명에서 현재 150명으로 급격하게 늘렸다. 페이스북 코리아 박상현 총보총괄은 "3~6개월이면 페이스북 라이브가 안정화를 거칠 것"이라고 전했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로 보완해야 할 점이 많다. 먼저 라이브 방송을 하는 이들을 위한 수익모델이 아직은 없다. 윌 캐스카트 제품관리 총괄 부사장은 "광고 등을 붙일 수는 있지만 아직은 계획한 것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아이폰과 같은 대부분의 iOS 제품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지원하지만 안드로이드 단말기는 아직 지원이 미비하다. 페이스북 코리아는 "안드로이드 단말기 기종은 워낙 많고 다양한 운영체제를 가진 만큼 현재 다양한 테스트를 현재 중"이라고 전했다. 아쉽게도 어떠한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페이스북 라이브는 화질이 좋지 못하다는 의견과 90분이라는 방송제한 시간이 있다. 페이스북 측은 "아주 예전에 출시된 스마트폰에서도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화질을 낮춘 것으로 앞으로도 화질을 개선할 예정이 있으며, 90분 방송제한은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협의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 페이스북코리아 유경철 미디어 파트너십 팀장
페이스북코리아 유경철 미디어 파트너십 팀장은 다른 실시간 방송과 차별화된 점으로 "스마트폰을 잡고 있어 더욱 박진감있는 화면과 대부분 실명으로 방송을 한다는 점, 지인이 방송을 하기 때문에 더욱 친근감이 있는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을 꼽았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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