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인 것은 자신을 지키고 적군을 물리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필요할 것이다.

필자가 좋아하는 PC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필자의 게이밍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게 뒷받침해줄 무기가 필요한 것이다.

혹자는 이제 PC 게임은 물 건너갔다고 말한다. 요새 누가 PC 게임을 하냐며... 게임의 대세는 PS4나 모바일 게임 등으로 넘어갔다고들 한다. 하지만 개인의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지 않은가? 필자의 친구들은 빨리 PS4로 넘어오라고 말을 하지만, 그런 친구들에게 필자가 했던 말이 있다.

"10년 이상 즐기고 있는 WoW나 심심풀이로 즐기는 LOL이 PS4로 출시가 된다면,,, 그때는 PS4로 넘어가는 것을 고려해 보겠다." 라고.

그렇다. 필자는 아직도 PC로 즐기는 게임이 가장 재미있다. PS4나 모바일 게임도 물론 재미있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게임을 즐기면서 게임 속에서 알게 된 친구들과 편하게 채팅할 수 있는 플랫폼은 역시 PC가 유일하지 않나라는 생각이다.

본론으로 돌아와서, PC로 게임을 하면서 게이머의 실력을 가장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무기는 역시 게이밍 마우스와 키보드 일 것이다. 게임 안의 움직이는 캐릭터나 유닛은 바로 게이머가 조작하는 마우스나 키보드를 통해 이동하거나 특정 동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PC 게이머에게 게이밍 마우스나 키보드는 단순한 입력기기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아울러 게이머마다 다양한 취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에는 수많은 게이밍 기기가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으로 게이머를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오늘 살펴볼 TESORO SPECTRUM H3L 게이밍 마우스는, 다양한 PC 게이밍 기어를 시장에 선보이고 있는 제닉스 사의 새로운 신제품이다.

과연 이 제품은 어떠한 디자인과 기능 및 특징으로 게이머들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는지 지금부터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자.

■ 게이밍 마우스의 기본, 충실히 담았다.

제닉스 TESORO SPECTRUM H3L 게이밍 마우스의 외형은 심플하지만 단아한 멋이 느껴진다.

시장에 수많은 마우스가 등장하면서 게이밍 마우스의 디자인은 천차만별 다양하게 진화/발전했는데, 제닉스 TESORO SPECTRUM H3L 게이밍 마우스는 오히려 기본에 충실한 유선형 디자인으로 대부분의 게이머들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클래식 디자인을 가지고 있다.

양쪽 대칭형 디자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른손잡이든 왼손잡이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점도 매력적이다. 사이드 버튼 역시 양쪽에 모두 달려있기 때문에 어떤 손으로 사용하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좌우 사이드 버튼 아래에는 고무 재질 패드가 접착되어 있는데 기본적으로 타공망처럼 구멍이 뚫어져 있어 손가락으로 잡았을 때 잘 미끄러지지 않는 우수한 그립 감을 제공해 준다.

제닉스 TESORO SPECTRUM H3L 게이밍 마우스의 상단 중앙에는 휠과 DPI 조절 버튼이 자리 잡고 있다. DPI는 총 4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데 조절 버튼을 누를 때마다 모니터 오른쪽 하단에 적용된 DPI 레벨이 표시되어, 자신이 설정하고자 하는 DPI를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다. 참고로 본 제품은 최대 4000 DPI까지 설정할 수 있다.

마우스의 좌/우 버튼의 클릭감은 약간 무거운 편이다. 좌/우 버튼의 클릭 스위치는 옴룬社의 스위치를 장착하고 있는데 최대 1천만 번 클릭 수명을 보장한다. PCB에는 64KB 온보드 메모리가 장착되어 있으며, 옵티컬 센서로는 AVAGO 3050 칩셋을 사용하고 있다. 폴링 레이트는 총 4단계로 조정할 수 있는데, 최소 125Hz에서 최대 1000MHz 까지 설정할 수 있다.

제닉스 TESORO SPECTRUM H3L 게이밍 마우스의 하단부에는 TESORO 브랜드 로고가 자리 잡고 있다. 제품명에 SPECTRUM이라는 단어가 포함되어 있듯이, 마우스 상단의 휠 부분과 하단의 TESORO 로고에는 다양한 빛깔의 LED가 표시될 수 있다.

■ 다양한 설정을 지원하는, TESORO SPECTRUM 설정 프로그램

제닉스 TESORO SPECTRUM H3L 게이밍 마우스의 드라이버 및 설정 프로그램은 TESORO 홈페이지(http://tesorotec.com/)에서 다운로드해 설치하면 된다. 설정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총 4가지 탭이 보이는데, 각 탭별로 게이머가 직접 설정할 수 있는 다양한 항목들이 존재한다.

설정 프로그램의 기본 언어는 영어로 되어 있지만, 전 세계에 수출되는 모델답게 총 7개 언어를 지원한다. 한국 소비자를 위한 한글 언어 지원은 기본이다.

첫 번째 탭은 '할당' 페이지이다. 여기에서는 각 버튼별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을 1:1 매칭 시킬 수 있다. 다만 마우스의 좌측 버튼은 기능이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다른 기능으로 변동시킬 수 없다.

두 번째 탭은 '공연' 페이지이다. 이 부분은 약간의 번역 오류가 보이는데, 기본 영문 메뉴 상에서는 PERFORMANCE로 표시되는 부분이다. PERFORMANCE의 여러 가지 의미 중에서는 공연이라는 뜻도 물론 포함되어 있지만, 국내 소비자들에게 좀 더 손쉽게 이해되기 위해서는 '성능'이라고 표기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페이지에서는 마우스의 실제 움직임과 관련된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다. DPI 조절 / 폴링 레이트 / 가속 / 더블 클릭 / 스크롤 속도 등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세 번째 탭은 '라이팅' 페이지이다. 이 페이지에서는 마우스의 휠 파트와 TESORO 로고 부분에 나타나는 LED를 사용자의 뜻대로 조절할 수 있다.

지원하는 색상은 1680만 RGB 칼라로, 사용자가 원하는 어떤 색깔이든 LED로 화려하게 표현할 수 있다. 아울러 LED가 표시되는 방식 역시 호흡 방식 / 레인보우 방식 등 다양한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어, 게이머의 취향대로 LED가 나타날 수 있도록 충실하게 지원한다.

마지막 탭은 '매크로' 페이지이다. 이 페이지는 고급 사용자를 위한 페이지로 특정 프로그램이나 게임에서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나 동작을 매크로로 저장하여, 여러 번 움직여서 진행해야 할 작업을 한 번에 편하게 실행할 수 있게 지원해 준다.

당연한 부분이겠지만, 마우스의 움직임과 클릭은 물론 키보드의 타이핑까지 매크로에 기록할 수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 클래식한 유선형 디자인과 스펙트럼 LED의 만남. 제닉스 TESORO SPECTRUM H3L 게이밍 마우스

제닉스 TESORO SPECTRUM H3L 게이밍 마우스를 만져보면서, 필자가 느꼈던 감정은 익숙하고 편안한 게이밍 마우스라는 것이다. 여타 게이밍 마우스처럼 지나치게 과장되거나 파격적이지는 않지만, 어떤 게이머가 잡더라도 편안하게 손안에 들어오는 유선형 디자인이 은근한 매력으로 다가오는 제품이다.

양손잡이 형 디자인을 채택한 것도 본 제품이 지향하는 바를 조용히 나타내주고 있다. 오른손잡이 게이머도 왼손잡이 게이머도 편안하게 본 제품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디자인하자라는 의도가 나타나 있다고 할까. 특정한 계층이 아닌 모든 사용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어진 게이밍 마우스라는 느낌이다.

물론 디자인이 심플하다고 해서 게이밍 마우스의 기본을 무시한 것은 아니다. 최대 4000 DPI 설정 / 1000Hz 폴링 레이트 / 최대 1천만 번의 클릭 수명을 제공하는 옴룬 스위치 등, 실제적인 스펙과 품질 면에서는 여타 중급형 게이밍 마우스와 비교해도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

아울러 1680만 칼라 중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색상의 LED를 적용시킬 수 있는 스펙트럼 LED 기능은, 일반적인 사무용 마우스와는 차별화된 나만의 특별한 게이밍 마우스를 가지고 싶은 게이머의 본능을 시각적으로 만족시키는 특별한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화려한 디자인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중급형 게이밍 마우스로서 충실한 기능성을 갖추고 있고 손 안에 편안하게 잡히는 유선형 게이밍 마우스를 선호하는 사용자라면, 제닉스 TESORO SPECTRUM H3L 게이밍 마우스의 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본 제품은 스테디셀러가 될 가능성이 높은 제품이라고 판단한다. 거두절미하고... 기회가 있다면 본 제품은 한번 손안에 쥐어보기 바란다. 손안에 편안하게 감기는 그립감이 모든 것을 설명해 줄 것이다.

베타뉴스 이창선 (beta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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