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부담 낮춘 초경제성 프로젝터, 카시오 XJ-V100W


  • 신근호 기자
    • 기사
    • 프린트하기
    • 크게
    • 작게

    입력 : 2016-07-27 10:37:19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가장 흔히 쓰이는 디스플레이 장치로 프로젝터를 꼽을 수 있다. 특히 업무용 프로젝터는 강의실이나 기업 회의실, 관공서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만큼 많은 이들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디스플레이이기도 하다.

    프로젝터의 장점으로는 크기는 작지만 대형 화면을 투사할 수 있으며, 화면 크기를 유연하게 조절하며, 장소를 쉽게 이동하면서 쓸 수 있다는 점이 있다. 프로젝터의 장점을 잘 알고 있지만 그리 자주 사용하지는 않거나 혹은 프로젝터 운영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부담을 확 낮춘 프로젝터를 찾는다면 카시오(Casio) 프로젝터의 ‘코어(Core)’ 시리즈를 주목해보자. 카시오의 새로운 라인업인 코어 시리즈는 무엇보다 유지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는데 초점을 맞췄다. 하이브리드 램프를 채택해 램프 수명을 늘리고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에 꼭 필요한 기능으로 구매 비용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

    ▲ 카시오 프로젝터 XJ-V100W

    업무용 프로젝터를 꾸준히 선보이는 카시오가 코어 제품군에서 새 프로젝터 XJ-V100W를 선보였다. 카시오 XJ-V100W는 코어 시리즈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광원으로 반영구적인 램프 수명을 자랑하며 밝기를 조절해 소비전력을 낮출 수 있는 ‘라이트 컨트롤’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전원을 켜자마자 바로 화면을 투사하는 등 차세대 프로젝터에 어울리는 기능을 품었다.

    ■ 차세대 프로젝터에 어울리는 디자인

    코어 시리즈 프로젝터는 카시오의 새로운 핵심 제품군인 만큼 디자인도 색다르다. 대다수의 업무용 프로젝터와 같이 화이트 색상이 바디를 채택했지만 렌즈 부분에는 회색을 사용해 좀 더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다.

    ©

    또한 대부분의 프로젝터는 너비의 길이가 길지만 카시오 XJ-V100W는 너비와 깊기의 길이가 299mm로 같다. 일반적인 프로젝터보다 너비의 길이가 짧아 좁은 책상 위에도 올려놓기에 좋고 한 손으로 품기에도 안정적인 크기를 갖췄다. 여기에 높이는 97mm에 불과해 휴대성이 상당히 높다.

    휴대용 제품군으로 나온 것은 아니지만 무게가 3.5kg에 불과해 여성 사용자나 나이가 어린 학생이 옮기기에도 부담이 없다. 가벼운 무게를 통해 설치하기도 쉽다. 일반적으로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써도 좋고 전용 브라켓을 사용해 천장에 거치해 사용할 수도 있다.

    ©

    렌즈 위쪽으로는 화면 크기와 초점을 잡기 위한 줌링과 포커스링이 배치됐다. 수동으로 레버를 잡고 돌리기만 하면 되기에 누구나 화면을 조정하기 쉽다.

    본체 윗면에는 3개의 버튼이 마련됐다. 먼저 전원을 켤 수 있고 인풋(Input) 버튼을 통해 프로젝터에 연결된 소스를 찾을 수 있다. 물론 XJ-V100W는 먼 거리에서도 조작이 가능한 리모컨이 포함이 되기에 세밀한 화면 설정은 리모컨으로 하는 것이 편하다.

    ©

    XJ-V100W 전용 리모컨은 프로젝터처럼 콤팩트해 한 손으로 잡기 편하고 휴대하기에도 알맞다. 다양한 버튼 배치를 통해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기능을 즉시 불러올 수 있으며 방향키를 통해 대부분의 기능을 설정하므로 조작도 간단한 편이다.

    ©

    본체 버튼 측면에는 2개의 LED가 있다. 하나는 전원 LED이며 나머지 하나는 프로젝터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스테이터스(Status) LED다. 전원 LED에 녹색 LED가 켜지면 정상적으로 전원이 켜진 것이며 프로젝터 내 이상이 생기면 적색 LED로 사용자에게 문제를 알린다.

    카시오 XJ-V100W는 윗면과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아담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카시오의 모든 프로젝터는 일본에서 생산되기 때문에 제품 완성도도 뛰어나다.

    ■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실속형 입력단자

    카시오 XJ-V100W는 잘 쓰이지 않는 아날로그 단자를 제거하고 프레젠테이션이 필요한 핵심 단자만을 갖춰 실용성을 높였다. 프로젝터의 몸값을 낮춘 비결 중 하나는 바로 단자의 실속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

    일반적으로 PC 연결에 쓰이는 D-Sub(RGB) 단자와 최근 활용도가 높은 HDMI단자를 채택했다. HDMI 단자 하나로도 PC, 노트북, 셋톱박스,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연결할 수 있으며 어댑터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도 연결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오디오 인/아웃, 시리얼 단자, 도난을 방지하기 위한 켄싱턴 락 홀을 지원한다.

    ©

    아쉽게도 스피커는 내장되지 않았다. 단순한 프레젠테이션 파일이나 문서 파일만을 투사한다면 스피커가 필요 없을 수 있고 오디오 아웃 단자를 채택해 별도의 스피커를 연결해 사운드를 출력할 수 있다. 무선 리모컨에서는 볼륨 버튼이 있어 연결한 스피커의 음량을 간단히 조절할 수 있다.

    ■ 3,000 안시루멘과 밝기를 조절하는 ‘라이트 컨트롤’ 지원

    카시오 XJ-V100W는 레이저와 LED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광원을 채택했다. LED 광원은 수명이 길지만 밝기가 수은 램프보다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지만 여기에 레이저를 결합해 수명과 밝기를 함께 끌어올렸다.

    ©

    ▲ 형광등을 켜놓은 상태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지원 밝기는 3,000 안시루멘으로 야외 채광이나 조명을 켜둔 상태에서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을 정도의 준수한 휘도를 자랑한다. 또한 사용할수록 밝기가 감소하는 수은 램프에 비해 밝기 감소폭이 월등히 적기 때문에 장시간 사용에도 오랫동안 밝고 선명한 이미지를 볼 수 있다. 여기에 하이브리드 광원은 수은을 사용하지 않아 친환경적이기도 하다.

    카시오 XJ-V100W는 여기에 광원 밝기를 7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라이트 컨트롤' 기능을 지원한다. 라이트 컨트롤은 리모컨의 방향키로 7단계로 조절할 수 있으며 밝기를 낮추는 만큼 소비전력을 줄일 수 있고, 프로젝터의 작동소음까지 줄일 수 있다.

    ©

    ▲ 밝기를 조절해 소비전력을 함께 줄일 수 있다

    7단계로 세밀하게 밝기를 컨트롤하면서 소비전력의 적절한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능은 역시 코어 시리즈 프로젝터에 잘 어울리는 기능이라 할 수 있다.

    ■ WXGA의 고해상도 프레젠테이션 구현

    화면 크기는 최소 35인치부터 최대 300인치까지 만들어 대규모 장소까지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화면을 만들어낸다. 해상도는 와이드 고해상도인 WXGA(1,280x800)를 지원해 대형 화면을 선명하게 투사할 수 있으며 선명한 텍스트를 보기에도 적합하다.

    ©

    ▲ 고해상도 영화를 보기에도 제격이다

    화면비는 가로로 넓은 16:10으로 동영상과 같은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에도 적합하다. 기본 화면비는 16:10이지만 리모컨의 'Aspect'를 누르면 간단히 해상도를 4:3 등으로도 변경이 가능하다.

    높은 명암비도 눈에 띈다. XJ-V100W는 무려 20,000:1의 명암비로 이미지를 더욱 역동적으로 표현해 동영상과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기에 좋다.

    최소 투사 거리는 0.83m로 작은 강의실이나 소규모 회의실에서도 충분히 프로젝터를 구동할 수 있도록 했다. 60인치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1.64m, 100인치는 2.81m의 여유 거리만 있으면 된다. 여기에 1.5배 수동 줌렌즈를 채택해 투사거리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도 있다.

    ■ 반영구적인 광원 수명 갖춰

    카시오 XJ-V100W는 프로젝터의 핵심 부품이라 할 수 있는 광원 수명을 끌어올려 램프 교체에 따른 비용이나 시간을 크게 절감시킨다. 일반 수은 램프 수명은 2,000~4,000시간이지만 카시오 XJ-V100W는 무려 2만 시간의 광원 수명을 자랑한다.

    ©

    만약 카시오 XJ-V100W를 매일 6시간씩 1년에 220일 사용한다고 해도 무려 15년이 넘게 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다. 이는 반영구적인 수명으로 프로젝터를 가끔씩 쓰는 이들이라면 광원 수명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을 정도이며 또한 홍보영상 등을 종일 투사하는 이벤트용 프레젠테이션으로 활용해도 나무랄 데가 없다.

    ©

    ▲ 전원부와 광학부를 분리시켜 먼지를 자체적으로 막아낸다

    여기에 프로젝터의 전원부와 광학부, 광원부를 분리시키고 먼지를 자체적으로 막아내도록 설계해 별도의 에어필터가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에어필터의 수명을 확인하지 않아도 되며 추가적인 교체 비용이 발생하지 않아 프로젝터 사용자의 유지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췄다고 볼 수 있다.

    ■ 예열 과정이 없는 프로젝터

    카시오 XJ-V100W는 하이브리드 광원을 채택했기 때문에 수은 램프처럼 예열 시간이 없다. ‘다이렉트 파워 온’ 기능을 통해 전원을 켬과 동시에 5초 안에 최대 밝기를 내기 때문에 바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해도 된다. 일반적으로 1분 정도 발열 시간을 갖는 수은 램프 프로젝터와 확연히 다르다.

    ©

    또한 프로젝터를 실수로 끄거나 바로 다시 켜야 할 경우에도 즉시 최대 밝기에 도달할 수 있다. 일반 수은 램프 프로젝터는 다시 켜야할 겨우 램프가 냉각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만 카시오 XJ-V100W는 예열과 냉각에 대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프로젝터의 전원을 끄면 화면이 즉시 꺼지기 때문에 프로젝터 정리 시간을 아껴 업무나 강의 시간을 더욱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

    ■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기능 꼼꼼히 담아

    하지만 카시오 XJ-V100W는 실속형 프로젝터라고 볼 수 있지만 기능을 살펴보면 카시오가 자랑하는 편의 기능이 거의 대부분 포함이 됐다. 초보자를 위한 쉬운 설치 기능부터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다양한 기능을 포함해 더욱 인상적인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수 있다.

    ©

    먼저 리모컨의 ‘오토(Auto)’ 버튼을 누르면 프로젝터가 입력 신호에 따라 프로젝터가 자동으로 이미지를 조정한다. 또한 자동 키스톤 보정 기능을 지원해 프로젝터가 알아서 수평을 감지해 이미지를 스크린에 반듯하게 맞춰준다. 물론 수정 키스톤 교정도 가능하다. 리모컨의 '키스톤+', '키스톤-' 버튼을 눌러 이미지 왜곡을 바로 잡을 수 있어 사용법도 간단하다.

    ©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기능도 다수 품었다. '프리즈(Freeze)' 버튼을 누르면 동영상을 포함한 화면을 일시 정지할 수 있고, ‘디지털 줌(D-Zoom)’ 버튼으로 원거리에서도 특정 이미지를 확대할 수도 있다. 또한 리모컨의 '블랭크(Blank)' 버튼을 누르면 화면과 오디오를 즉시 끌 수 있어 프레젠테이션 도중 잠시 쉬는 시간에 활용하면 좋다.

    프레젠테이션의 리허설을 하거나 시간제한을 두기 위한 '프레젠테이션 타이머' 기능도 채택했다. 리모컨의 '타이머' 버튼을 누르면 미리 설정된 시간으로부터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타이머 메뉴에 들어가면 시간이나 위치 등을 미리 조정할 수 있다.

    ■ 합리적인 고해상도 업무용 프로젝터

    ©

    카시오 XJ-V100W는 유지비를 최대한 낮추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는 실속형 프로젝터다. 하이브리드 광원을 통해 2만 시간이라는 반영구적인 수명을 자랑하며, 수은 램프에 비해 밝기 감소가 훨씬 적어 오랫동안 높은 밝기를 감상할 수 있다.

    여기에 3,000 안시루멘의 밝기와 7단계로 밝기를 조절할 수 있는 라이트 컨트롤 기능을 통해 소비전력을 더욱 낮출 수도 있다. 내구성을 높여 유지비를 낮추는 것과 동시에 WXGA의 해상도, 20,000:1의 명암비로 화질의 선명함을 높였으며 3.5kg의 콤팩트한 무게로 설치와 이동, 보관이 쉬워 오랫동안 부담 없이 사용할 업무용 프로젝터로 잘 어울린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http://m.betanews.net/638367?rebuil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