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8-23 08:52:46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논란이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대중국 사업을 진행하는 많은 기업들도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는 분위기다.
당장 한류열풍으로 수혜를 누렸던 여행, 화장품, 엔터테인먼트 등을 비롯해 패션업종까지 광범위한 기업군이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는 이 때 대중국 패션 유통 돌파구를 만들고 있는 스타트업이 등장하여 화제다.
한류 패션 역직구 모바일 스타트업인 리앙(대표 원종은)이 23일 중국 최대규모의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인 한두이서(韓都衣舍, 회장 자오잉광(趙迎光))와 MOU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MOU체결식(사진 왼쪽부터 유학덕 한두이서 한국지사장, 리앙 원종은 대표)
패션 역직구 모바일 플랫폼인 ‘아이따한(爱搭韩)’을 운영하는 리앙은 중국을 비롯한 국내 동대문과 남대문 지역의 패션브랜드와 제휴하여 동남아 지역의 B2B시장과 B2C시장에 한류 패션을 유통하는 플랫폼이다.
이번에 리앙과 MOU를 체결한 중국 한두이서는 중국 거래시장인 신삼판(新三板)에 상장한 기업으로서 중국 최대 규모의 한류 패션 전문 온라인 쇼핑몰로 현재 400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중국 최대의 쇼핑몰인 티몰(TMALL)의 의류패션 업체 1위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12년부터 2015년까지 4년 간 광군제에서 최대 매출액 4관왕을 달성한 기업이기도 하다.
리앙의 원종은 대표는 "4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중국 한두이서와 MOU를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 리앙과 아이따한에 입점해 있는 동대문 상점, 디자이너 모두에게 해외 진출의 길이 열려 향후 매출증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원 대표는 “MOU를 계기로 오는 10월 아이따한 브랜드 론칭을 목표로 총력을 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두이서’가 개최하는 `2016 한두이서(韓都衣舍) 한국 패션 디자이너 선발대회’에 운영위원이기도 한 리앙은 ‘한두이서’와 함께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를 발굴하고, 이들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시장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중국내 다수의 회원 보유한 기업과 협업하거나 디자인 공동개발 등 공동 협업으로 중국시장 내 패션 유통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적극 대처하는 기업들이 향후 중국시장에 빠르게 적응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베타뉴스 박용만 (press@betanews.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