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디스크 10테라 시대가 열렸다. 씨게이트의 국내 마케팅을 담당하는 오우션테크놀러지는 2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10 테라 하드디스크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로써 하드디스크 역사에 10테라바이트 돌파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되었다. 하드디스크는 1956년 IBM이 5MB 제품을 출시한 이후 60년 만에 10테라를 돌파하게 되었다.

씨게이트에서 내놓은 10테라 하드디스크

세계 최초의 하드디스크. IBM 5MB HDD. 1956년

1979년의 250MB HDD

씨게이트 HDD, 용도에 따라 특화해 설계해

기존에는 개인용과 기업용 정도로만 하드디스크를 구분해 만들었으나, 요즘은 용도에 따라 기능을 특화해 하드디스크를 출시하고 있다. 개인용, 클라우드용, 트랜젝션 처리용, 휴대용 컴퓨터용, 게임용, NAS용, 감시용, 파일보관용 등이 그것이다.

 

 씨게이트는 그동안 스토리지 밀도를 높이고, 용량확대를 위해 기술혁신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CMR기술에서 SMR기술로, 그 후 헬륨 기술로 진화하고, 또 HAMR기술을 지나 BPMR 기술까지 진화해 왔다.

 해당 제품들은 대용량의 디지털 데이터를 쉽게 관리하고 전송할 수 있도록 사용 시스템의 목적에 맞게 특화 설계됐다. 

가디언 시리즈 : 바라쿠다 프로, 아이언울프, 스카이호크

씨게이트는 이번 10TB 제품을 가디언 시리즈라는 제품군으로 출시했다. 가디언 시리즈는 바라쿠다 프로, 아이언울프, 스카이호크로 구성되어 있다.

바라쿠다, 아이언울프, 스카이호크. 3가지 제품군으로 출시한 씨게이트 10TB 하드디스크

바라쿠다 10TB VS. 바라쿠다 프로 10TB

바라쿠다는 데스크탑용 하드디스크다. 바라쿠다와 바라쿠다 프로가 있으며, 바라쿠다는 일반사용자용이고, 바라쿠다 프로는 크리에이티브 업계 종사자 등 하드코어 유저들을 위한 제품이다.

일반 사용자용 하드디스크인 바라쿠다는 하루 8시간 주5일근무 사용자에게 적당하게 만들어졌으며, 5000 PC체험지수를 제공하고, 최대 210MB/s의 지속 전송률을 보장한다. 또 연간 55TB의 워크로드를 지원하며, 2년 제한보증을 제공한다.

 

반면 크리에이티브 업계 종사자나 하드코어 유저를 위한 제품인 바라쿠다 프로는 7200RPM의 3.5인치 하드디스크이며, 3.5인치 하드디스크 중 가장 낮은 전력인 6.8W를 자랑한다. SATA 6Gb/s 인터페이스에 최대 220MB/s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5년 제한 보증을 제공하고, 연간 300TB 워크로드를 보장하고 있다.

바라쿠다 프로는 다중 계층 캐싱(MTC, Multi-Tier Caching)기술로 구동되며, 현존하는 내장 하드디스크 중 가장 높은 캐시를 자랑한다.

NAS용 하드디스크 : 아이언울프 10TB

나스용 하드디스크는 아이언울프라는 이름으로 내놨다. NAS에 최적화된 펌웨어 애자일어레이(AgileArray)를 제공해 드라이브 밸런싱, RAID 최적화, 향상된 전력관리 등을 제공한다. 멀티유저 기술을 지원해 사용자당 연간 180TB급의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RV(Rotation vibration)센서를 탑재해 진동을 최소화해 주며, 1백만시간 평균 고장 간격(MTBF)를 제공하고, 3년 제한 보증을 제공한다.

 

 

감시용 HDD, 스카이호크 10TB

CCTV 등 감시장비 등에 쓰이는 서베일런스용 하드디스크 제품은 스카이호크라는 이름으로 내놨다. 이미지퍼펙트 펌웨어를 장착해 서베일런스에 최적화시켰고, 180TB/연 워크로드를 지원한다. 24시간 365일 항상 작동할 수 있는 성능을 제공하며, 최대 64대의 HD카메라를 연결해 쓸 수 있다. 1백만 시간 평균 고장 간격(MTBF)를 지원하며, 3년 제한 보증을 실시하고 있다.

또, +Rescue Data Recovery 이라는 하드디스크 복구 서비스를 옵션으로 제공한다. 복구 요청을 하면 4주 이내에 복구를 해 준다고 한다.

씨게이트의 ‘바라쿠다 프로’는 국내에 출시됐으며, ‘아이언울프’와 ‘스카이호크’ 또한 다음 주 내에 출시될 예정이다. 각 제품의 가격은 ‘바라쿠다 프로’가 64만 9천 원, ‘아이언울프’가 59만 9천 원, ‘스카이호크’가 58만 5천 원’이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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