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리뷰는 넷기어 이벤트 당첨자 이석원 독자가 기고한 리뷰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글입니다)

먼저 이번에 베타뉴스와 함께 저에게 필요한 무선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정말 기쁘게 생각합니다. 저는 프리랜서로서의 업무 수행을 하고 있습니다. 아내와 10월 초에 곧 만나게 될 둘째를 생각하면서, 정말 조심조심 집에서 일을 하려고 하는데 마음 같이 잘 되질 않네요.

기존에 있던 유무선공유기 제품의 경우 안방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아내와 아이가 자고 있을 새벽에 안방에서 일을 하려고 하면 업무상 큰 소리가 나서 혼쭐이 나곤 합니다. 그렇다고 거실에 나와 일을 하면 유무선공유기와 거실을 가로 막는 벽 때문에 송신범위가 짧아져서 마음대로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었기에 답답했습니다.

하지만 넷기어 나이트호크 R8500을 만나고 나니 산골짜기에 있는 좁은 길을 걷다가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타고 달리는 기분이었습니다. 빠른 속도를 체감한 것도 좋지만 우선 송신범위가 넓어져서 마음 놓고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선전문구에서 나온 ‘5.3Gbps의 가장 빠른! 최고 사양의! 차세대 기가비트 공유기’ 라는 의미를 확실히 알 수 있었습니다.

사실 IT에 대해서는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기에 미사어구나 전문용어를 써가면서 사용기를 작성하기에는 제가 전문지식이 너무 부족합니다. 하지만 제 나름대로의 마음을 담아 쓴 글을 보여 드리고자 합니다.

김희준 이사님의 도움으로 당첨사실을 인지하고 빠르게 제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인 사정이 있어서 제품을 조금 늦게 개봉하게 되었는데요. 외형이 정말 크나큰 공룡 같더군요. 시중의 작은 공유기를 사용하던 저로서는 약간 어색했습니다. 원래는 벽에 붙이려고 했는데 조금 생각을 해봐야겠더군요. 두툼한 제품박스가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박스 옆을 보면 자세하게 많은 내용들이 적혀있습니다. 지원내용, 사양 등의 내용들이 많으니까 한번쯤 읽어보게 되는것 같습니다. 국내 판매 중인 유무선공유기 중 어째서 가장 뛰어난 제품인지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박스를 일단 열고 보니 제품 부피가 컸습니다. 안테나들이 고히 접혀 있는 부분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영문으로 된 설명서과 한글로 된 설명서도 적절히 잘 들어 있었습니다. 유무선공유기의 경우 그림이 많이 들어간 매뉴얼이 있으면 좋을텐데 싶었는데 약간 아쉽더군요. 한글메뉴얼은 읽기 쉬워서 잘 모르는 저도 잘 따라할 수 있었습니다.

일단 저희집은 33평형이고 안방, 서재, 작은방, 거실, 주방의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은 구조변경을 통해 안방에 하나 거실에 하나 있는 정도입니다. 현재 안방에 기존의 유무선공유기가 있지만 거실이나 다른 방에서 무선으로 신호를 잡으려고 하면 끊기고 전송속도가 많이 느립니다.

따라서 신호 도달거리를 늘려볼까 해서 거실로 유무선공유기를 설치했습니다. 아무래도 다른 방에서도 신호가 잘 잡히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임시로 아이 책 위에 놓기는 했는데요, 공간정리를 위해서 거실장 위에 잘 설치하려고 합니다. 집이라 벽에 설치하기는 조금 애매하더라구요.

설치는 유뮤선공유기를 잘 모르는 저에게는 쉽지만 않았습니다. 아무래도 조금 고급스러운 장비이다보니 네트워크 장비에 대해서 아시는분은 쉽게 하실 수 있을것 같은데요. 저는 제대로 세팅을 하지 못해서 넷기어에 계신 김진홍과장님과 통화하면서 겨우겨우 했습니다. 저 때문에 많이 힘드셨을듯 합니다.

저희집 인터넷은 SK브로드밴드 망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작은방에 있는 단자함에 SKB의 분배기가 있고 그 분배기에서 나온 포트에 넷기어 R8500 장비를 연결한 형태로 사용했습니다. 아무래도 무선을 많이 쓰기에 일단 세팅은 AP로 해 놓았습니다. 그리고 속도테스트는 벤치비를 사용했습니다.

일단 거실에서 측정한 속도입니다. 저희집이 기가비트가 아니라 최대속도 100Mbps 광랜입니다. 그럼에도 측정한 결과는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기존에는 이 속도의 절반정도 수준이었으니까요. 또한 같은 위치에서 측정해도 지연속도 PING이 많고 연결이 조금 끊기고 했었는데 지금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작은 방에서 문을 닫고 측정한 결과입니다. 거리상으로는 얼마 되지 않지만, 이전에는 문을 닫고 측정했을때 기존 장비로는 측정이 안될정도로 끊겼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원활하게요. 가시적으로 와이파이 안테나 표시가 꽉 차게 표시된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안방에서 측정을 해봤습니요. 벽이 있는데도 거실에서와 마찬가지로 속도차가 많이 나지 않았습니다. 아내는 그걸보고 전자파 많이 나오는거 아니냐고 하더군요.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안방에 있는 화장실을 문을 닫고 측정했습니다. 안방문을 닫고 화장실 문을 닫고 했는데도, 안테나 표시가 전부 차있길래 정말 반가웠습니다. 또한 측정값도 이전에 비해 많이 차이가 안나서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혹시 허접한 일을 하는데 너무 고성능 제품을 사용한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하실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게 항상 더 좋은 제품을 찾기 마련이지요. 집 안 어느 곳에서나 마음 놓고 무선인터넷을 끊김없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은 정말로 제가 원했던 것입니다. 이런 것에 스트레스 받지 않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경험인지 넷기어 R8500이 잘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비싼 장비라고 퍼포먼스가 최고인것은 아니지만 넷기어 나이트호크 R8500은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어서 집에 기가비트 인터넷을 설치해서 그 환경에서 한번 사용해보고 싶은 마음이 충만해졌습니다. 좋은제품 감사드리고 앞으로 유용하게 잘 사용하겠습니다. 베타뉴스와 넷기어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베타뉴스 안병도 (catchrod@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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