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09-16 14:56:06
뮤지션이 사용하는 커스텀 이어폰 등 프리미엄 이어폰 수입원인 사운드캣(Soundcat)이 자체 브랜드를 만들어 인이어 이어폰을 첫 출시했다.
사운드캣의 첫 이어폰 제품인 ZD301:HALO(헤일로)는 자사의 온라인몰인 자운드(Zound)를 브랜드화해 출시했다. 사운드캣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프리미엄 오디오 기기를 수입하고 유통한 노하우를 토대로 이어폰을 기획했으며, 사운드캣이 그동안 취급한 프리미엄 오디오가 아닌 저렴한 가격으로 좋은 음질을 즐길 수 있는 이어폰을 위해 ZD301:HALO를 개발했다고 전한다.
■ 심플함 살린 인이어 이어폰
자운드 ZD301:HALO의 디자인은 심플하게 꾸며졌다. 동그란 하우징에 자운드를 상징하는 ‘Z’ 로고를 은은하게 새겨 넣었다. 알루미늄 하우징으로 내구성을 높였고 은은한 헤어라인을 넣었다. 노즐은 귀 안쪽으로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는 각도를 채택했다. 워낙에 작고 가벼워 장시간 음악 감상에 잘 어울린다.
색상은 블랙과 레드 두 가지다. 블랙은 이어팁과 리모컨, 케이블까지 모두 블랙 컬러로 무난하게 쓰기에 좋고 레드는 케이블과 리모컨 이어팁에 레드 색상이 포인트로 적용됐다. 레드는 화려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어울리며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쓰기에 좋다.
구성품으로는 3쌍의 실리콘 이어팁과 ‘Z’ 모양을 한 줄감개가 기본으로 포함된다. 줄감개를 통해 편의성을 높였으며 ZD301:HALO를 온라인에서 구매하면 T500 컴플라이 폼팁을 함께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좀 더 나은 착용감과 차음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 애플 iOS와 안드로이드를 품은 리모컨
자운드 ZD301:HALO는 스마트폰에서 간단한 조작을 위한 리모컨을 지원한다. 눈에 띄는 점은 안드로이드나 애플 iOS기기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슬라이드 방식의 볼륨 버튼을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어떠한 스마트폰에서도 간단하고 빠르게 음량을 조절할 수 있다.
버튼은 하나의 원버튼으로 음악 재생 및 정지, 전화가 오면 이를 통해 전화를 수신할 수 있다. 또한 두 번 눌러서 다음 트랙을 재생하고 세 번 눌러 이전 트랙을 재생할 수 있다. 이는 애플 iOS기기와 안드로이드 디바이스에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리모컨의 바디는 알루미늄 소재로 내구성을 높였으며 마이크를 채택해 간단히 핸즈프리 전화통화가 가능하다.
■ 클리어한 중고음 사운드가 매력
자운드 ZD301:HALO는 9.2mm 크기의 다이내믹 드라이버를 품었다. 이를 통해 넓은 공간감과 클리어한 사운드를 지원한다. 재생 주파수 대역은 20Hz~20kHz이며 저항값은 16 Ω으로 스마트폰에 바로 연결해 들어도 충분한 음량을 확보할 수 있다.
ZD301:HALO의 사운드 성향은 중저음을 강조하는 최근 이어폰 성향과는 달리 하이파이 사운드에 가까운 중고음을 강조한 성향이다. 깔끔하고 맑게 울리는 고음역대로 탁 트이고 시원한 사운드를 기대한 이들에게 잘 어울린다.
ZD301:HALO는 온라인 구입 시 프리미엄 폼팁인 컴플라이 T500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새롭게 컴플라이가 출시한 유니버설 폼팁도 맞는다. 과연 얼마나 성능이 향상될지 유니버설 폼팁을 장착해봤다.
▲ 컴플라이 유니버설 폼팁을 장착했다
일반적인 컴플라이 폼팁과 마찬가지로 차음성과 중저음이 조금 더 두터워지는 느낌이 있다. 그렇지만 ZD301:HALO의 기본적인 중고음 성향의 깔끔한 사운드는 크게 변함이 없어 차음성 향상에 더욱 기대를 거는 것이 좋아 보인다.
자운드 ZD301:HALO의 가격은 2만 원대 중반으로 디자인과 사운드, 구성품을 생각하면 확실히 가성비가 돋보이는 인이어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 부담없이 사용할 깔끔한 사운드의 이어폰을 찾는다면 ZD301:HALO가 잘 어울린다. 사운드캣은 자운드 브랜드를 통해 다른 오디오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베타뉴스 신근호 기자 (danielbt@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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