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0-18 11:43:24
여성 의류브랜드 임블리가 오는 2017년부터 본격적인 오프라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고 밝혔다.
2013년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한 임블리는 3년 동안 꾸준히 매출 증가를 기록해 오며 성공 신화를 이룬 인기 브랜드 중 하나다.
특히 임블리의 뮤즈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 중인 부건에프엔씨의 임지현 상무는 SNS상에서 50만 팔로워를 이끄는 워너비 스타이기도 하다.
임블리는 첫 번째 오프라인 매장인 롯데백화점 영플라자 명동점을 시작으로 서울에는 건대 스타시티점 등 두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7월부터 9월에는 한 달에 한 번 꼴로 지방 매장 세 곳(부산 광복점, 울산점, 대구점)을 연이어 오픈했다.
이 세 곳 매장은 임블리를 방문한 고객들로 인해 백화점 내에 200여 미터가 넘는 줄이 만들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영상: 임블리)
이와 같은 호응에 힘입어 임블리는 오는 2017년에는 백화점 내 입점 매장 수를 더 확보하며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더욱 넓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문을 연 세 곳의 롯데백화점 임블리 매장이 모두 오픈 당일 백화점 입점 브랜드들 사이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을 뿐 아니라 오픈 이래 최고의 집객력을 보여준 바 있다.
임블리 측은 이 같은 폭발적인 소비자 반응과 시장 상황을 분석하여 백화점 입점 매장 수의 추가 확대 계획을 세웠으며 더불어 2017년 상반기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리빙 제품 브랜드 런칭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부건에프엔씨가 임블리의 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보를 이처럼 공격적으로 진행하려는 이유는 온라인 쇼핑몰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국내뿐 아니라 국외의 유통망까지 탄탄하게 확보하여 보다 발전된 한국형 SPA로 자리 잡으려는 계획을 시행하기 위함이다.
이미 임블리는 미친 바지, 임블리진, 블리썸 등 다양한 시리즈물을 연달아 히트시키며 업계에서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구축한 바 있다. 특히 2014년 립스틱 4개로 시작한 시그니처 코스메틱 브랜드 VELY VELY(블리블리)는 이제는 100여 개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군을 갖출 정도로 성장하며 국내를 비롯해 중국과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내고 있는 상황이다.
일례로 올 상반기에는 제품의 퀄리티를 인정받아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아시아 뷰티 어워즈 인 상하이 2016>에서 글로벌 셀럽스 픽을 수상했으며 면세점 입점에도 성공하는 등 보다 더 세계적인 브랜드로 도약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한편, 임블리를 전개 중인 부건에프엔씨는 지난 5월, 연 매출 1조 5,000억 원에 이르는 중국의 대형 패션기업인 보스덩 그룹과 중국 내 사업을 진행 중이다. 더불어 최근 일본 굴지의 패션 대기업에서도 러브콜을 보내와 현재 그와 관련된 논의가 활발히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를 향한 업계의 기대감은 한층 더 상승한 상태이다.
임블리 브랜드 관계자는 “이처럼 다양한 성장 기회를 확보하고 있는 임블리가 백화점 유통 채널을 늘리려는 것은 단순한 입점 매장 수의 증가로 볼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백화점과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내세웠다고 보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오프라인 매장이 롯데백화점에만 치중되어 있는 것에서 더 나아가 보다 다양한 백화점에 입점하게 된다면 국내의 더 많은 고객들이 제품을 직접 보고 구매하는 합리적 쇼핑을 할 수 있고, 더불어 백화점 측은 임블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일본 및 중국 요우커들을 원활하게 유치하여 매출 증대를 일으키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 이외에 추가 백화점 유통 채널 확장을 통한 성장 가능성을 전했다.
베타뉴스 유혜진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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