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2-13 11:26:08
제주 대중교통체계, 30년만에 확 바뀐다
제주도 대중교통 여건
제주도는 자가용 보유율이 세대당 1.56대(전국평균 0.97대)로 전국 최고 수준입니다. 반면 일반버스 평균이용률은 낮은 편으로 광역지자체의 일반버스 평균 이용률이 25.7%인데 비해 제주는 10.1%에 그치고 있습니다. 따라서 대중교통이용 활성화를 위하여 도 전역 시내버스화, 급행, 대중교통 우선차로제 도입 등 대중교통체계 개편안을 마련하였습니다.
대중교통은 왜 중요할까요?
대중교통은 매우 중요합니다.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일반 대중의 통행목적을 달성하고 대량수송의 공공서비스로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노선과 시간, 저렴한 요금, 교통약자를 위한 이동권 보장 등 교통수단의 핵심적 역할을 합니다.
제주도“대중교통 체계개편” 기본방향
2017년 8월부터 시행할 제주도 대중교통의 방향을 정했는데요.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을 보겠습니다. ‘제주의 미래와 가치를 높이는 대중교통’이란 비전을 정하고 ‘빠르고 안전하며 편리한 대중교통체계’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 추진전략
① 빠르고 촘촘한 대중교통
② 수긍할 수 있는 요금 및 운영체계
③ 찾아가는 대중교통 서비스
대중교통 체계개편 핵심 5가지
① 우선 학생통학, 생활권 연결 등 대중교통 편리성에 중점을 두고
② 제주도 전역을 시내버스화 해 동지역과 읍면지역에 운행하던 시내버스를 읍면지역까지 확대하고 동일한 시내버스 요금을 적용해 요금인하 혜택을 주며
③ 급행노선(11개노선) 신설로 빠른 통행과 편리성을 제공하고, 대중교통 우선 차로제(동서광로, 연삼로, 중앙로, 공항로)를 도입해 제시간에 도착하도록 하고
④ 간‧지선 버스노선의 명확한 구분으로 복잡하고 중복된 노선을 단순화(현행 644개 → 134개)해 효율적인 노선운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⑤ 동‧서부 환승센터 기종점 관광지 순환형 버스 신설을 통한 관광객‧올레객 등 대중교통 편의제공, 버스요금체계 개선, 읍면자율 수요 응답형 버스(10대) 운행
제주도 대중교통체제 개편의 효과는?
대중교통체재 개편으로 현재보다 통행시간, 운영경비 10% 감소, 운행횟수 10% 증가, 배차간격은 10% 단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평균 통행시간 단축(27분 -> 17분), 버스운행횟수 증가(1,145회), 배차 간격 단축(31분), 굴곡도 4.71 -> 2.59(수도권 1.32)는 펴고, 중복도 12.5 -> 7.4(수도권 8.63)는 단순화하여 대중교통의 효율적 운행 효과를 가져올 것입니다.
‘탄소없는 섬’ 제주만들기 발걸음
보물섬 제주의 가장 소중한 자원은 환경입니다. 대중교통은 환경문제나 기후변화협약을 지키는 친환경 수단입니다. 전기버스나 CNG 버스처럼 친환경 교통으로 바꿔나가고 자가용 이용을 대폭 줄이는 일은 화석연료 배출 감소로 ‘청정제주’를 지키는 발걸음입니다. 보다 편리하고 보다 깨끗한 제주를 위한 대중교통 체계개편,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네요.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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