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6-12-13 20:51:23
한민족 비즈니스 플랫폼으로의 도약, 한상대회
제15차 한상대회가 제주에서 열렸습니다. 이제는 명실상부 한상대회를 모르는 분이 없는데요. 720만 명의 재외동포를 경제네트워크로 결집해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하는 한민족 경제인 대회이죠. 세계 한인 경제인들의 축제며 만남의 장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02년부터 매년 열리는데 올해가 15회째니 연륜이 깊어가며 그 역할도 커져갑니다.
올해는 ‘새로운 변화와 도약, 한상 네트워크’라는 슬로건으로 개최됐는데 전 세계 50개국에서 뛰고 있는 1000여명의 한상과 국내 중소기업인 등 3000여명이 참가했습니다.
이번 대회는 열기도 뜨거웠는데 동포기업과 국내 기업간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비전을 보여주었습니다. 게다가 젊은 층의 해외진출과 취업을 돕는 해외인턴 프로그램을 운영해 49개 기업이 110명의 청년을 채용하기로 했습니다.
청년 일자리 관련한 행사를 자세히 소개하면, 공개오디션 형식의 ‘한상&청년, Go Together!'라는 슬로건으로 막을 올렸는데요. 600여 명의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청년들은 300초 간 자신의 강점・비전・계획을 발표하고 질문에 답하는 형식이었는데, 긴장감과 재치가 넘치는 시간이었습니다.
청년 일자리 행사로 국내 청년들의 열정을 볼 수 있었고 한상기업에 근무하며 현지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체험하는 보다 넓은 세상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5,982건의 기업전시회, 일대일 비즈니스 미팅 414건, 제주도 투자설명회 282건 등 6,886건의 상담이 이뤄져 약 1억1800만 달러의 비즈니스 성과를 얻었습니다.
해가 갈수록 한상대회가 한상 네트워크를 활용한 실질적 성과와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고, 청년 일자리 창출 등 모국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 해결에도 나서는 동반자적 관계까지 공고히 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네요.
세계한상대회를 축하하는 명사들의 격려와 기대감을 담은 메시지를 보는 것도 한상을 보는 관전포인트죠. 대통령은 “한상의 성공사례가 청년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 해외 채용기회를 기대한다”. 주철기 이사장은 “한상의 개척정신과 경험을 공유”하고, 원희룡 도지사는 “한상인의 노하우가 소중한 열매로 이어지고, 대한민국 경제에 희망을 불어넣기”를 바란다는 희망을 밝혔습니다.
주위를 보면 구글이나 삼성같은 글로벌 기업과 관련한 서적은 많고 화교경제권, 유대인경제에 대해서도 관심은 많습니다. 하지만 막상 해외한상에 대해선 소홀한 것이 사실인데요. 낯선 땅에서 개척정신으로 성공한 한상기업인에 대한 연구와 지원으로 한상경제권이 중국이나 인도 유대인과 같은 세계적 경제권으로 발전시키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베타뉴스 이 직 기자 (leeji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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