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3-12 23:29:23
서울시는 대기오염 저감대책으로 지역 중소사업장과 공동주택 등에 있는 일반버너를 ‘저녹스버너’로 바꾸는 사업을 시행한다. 내달 14일까지 교체 신청을 받고, 시설 용량에 따라 최대 1429만원을 지원한다.
저녹스버너란 연소 시 화염온도와 연소가스 체류시간 등을 조절해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 발생량을 줄이는 시설을 말한다. 저녹스버너를 쓰면 일반버너보다 질소산화물 약 60%를 저감할 수 있다. 보일러 1t 용량 기준으로 연간 230만원 상당 연료비도 절약할 수 있다.
저녹스버저 설치 현장 모습/사진 제공=서울시 |
용량별에 따라 0.3t 이상 400만원에서 10t 이상 1429만원 교체비 지원액을 지급한다. 금액을 넘을 시 초과비용은 사업장이 부담해야 한다.
시는 모두 37억 예산 범위에서 우선 1개 사업장에 저녹스버너 1대 교체비용을 지원한다. 예산이 남는다면 1개 사업장 당 최대 3대까지 교체할 수 있는 비용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내 중소사업장과 비영리법인ㆍ단체, 업무ㆍ상업용 건축물 혹은 공동주택 대상으로 신청을 받는다. 서울시로 우편 또는 방문 접수가 가능하다. 보일러 외에 냉ㆍ온수기와 건조시설의 일반버너도 바꿔준다. 제조업 사업장을 우선 선정하며, 우선순위가 같은 경우 질소산화물 저감량이 큰 사업장을 우선 지원한다.
공공기관과 공공시설은 이번 지원 대상에서 빠진다. 신규 설치(교체 포함)되는 가스 혹은 경질유 보일러에 포함된 저녹스버너 가운데 시간당 증발량이 2t 이상인 보일러도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미선 시 대기관리과장은 “저녹스버너를 쓰면 연료비도 절약하고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용량별 최대 1400만원 넘는 교체비용이 지원되는 만큼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시는 2008년부터 작년까지 일반버너 3805대를 저녹스버너로 교체하며 약 1460t 질소산화물 저감 효과를 거뒀다. 이는 63빌딩 10개가 37년간 배출하는 양이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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