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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등 불확실성 커져 외국은행 순이익 30% 급감


  • 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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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14 06:30:01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커지면서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2016년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31.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13일 발표한 ‘2016년 외국은행 국내지점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영업 중인 37개 외국은행 지점의 당기순이익은 7649억원으로 2015년(1조 1223억) 대비 3574억 감소했다.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은 2008년부터 외은 지점 당기순이익을 공개하고 있는데 2008년 발표 시작 이래 가장 낮은 결과치다. 2008년 외국은행 지점의 당기순이익은 2조 861억원이었다. 

    美 트럼프 리스크에 곤두박질 친 외국은행…순이익 30% 급감_906740

    자료출처 : 금융감독원


    외은 지점의 당기순이익이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이유는 이자 수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외은 지점 이자수익은 2015년(1조 5015억원) 대비 3933억원 줄어 1조 1082억원으로 집계됐다. 본점과 지점 간 대여금리와 차입금리의 차이가 줄어든 결과다.

    금감원은 이에 대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각국 본점의 금리 정책의 변화로 국내 외은지점의 내부금리 조건이 불리해졌다”고 설명했다.

    금리 변동성이 커지면서 2016년 유가증권 관련 이익 또한 74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2015년(2411억원) 대비 3152억원 줄어들었다.

    반면, 외환ㆍ파생 상품 부문은 원/달러 환율 상승에 힘입어 73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얻어 전년(5066억원) 대비 2325억원 증가했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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