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3-14 15:30:53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와 '삼국블레이드'의 개발사 액션스퀘어의 김재영 대표가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전문 경영인 체제로 변화를 꾀한다.
액션스퀘어는 금일 오전 열린 이사회를 통해 창업자인 김재영 대표이사가 물러나고 이승한 재무담당 이사(CFO)가 대표이사직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이승한 신임 대표이사는 서울대 경영학과와 피츠버그대 경영학을 전공하고 넥슨모바일(구 엔텔리전트) CFO와 CEO를 거쳐 2015년부터 액션스퀘어의 CFO로 근무해왔다.
액션스퀘어 측은 "김재영 대표는 대표직은 사임하지만 등기이사직은 유지하며, 블레이드2 및 신규 프로젝트 지원을 위해 개발총괄이사(Chief Creative Officer)로 보직을 변경해 게임 개발과 출시에 전념할 예정이며 이번 조치는 게임 개발을 위한 역량 집중 및 기업 경영 효율성 제고 차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재영 대표의 이번 보직 변경은 최근 2년간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액션스퀘어는 2014년 선보인 모바일 액션 RPG '블레이드'의 대성공으로 코스닥에 상장했지만 이후 블레이드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2015년 매출 66억, 영업손실 24억, 당기순손실 81억원을 기록하고, 2016년에는 매출 39억, 영업손실 114억, 당기순손실 87억을 기록하는 등 연이은 실적 부진을 겪으며 단일 게임 의존의 약점을 그대로 드러내고 말았기 때문이다.
추후 액션스퀘어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통해 올해 1월 출시된 '삼국블레이드'의 좋은 성과를 이어가는 것은 물론 퍼블리싱 계약을 앞둔 '블레이드2' 출시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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