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3-15 00:12:37
디아블로3의 신규 캐릭터인 강령술사가 원거리는 물론 근거리에도 강력함을 구사하는 다양한 스킬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14일 자사에서 진행된 화상 인터뷰를 통해 PC용 액션 RPG ‘디아블로3’에 새롭게 추가될 예정인 ‘여성 강령술사’의 신규 스킬들을 공개했다. 강령술사는 지난 블리즈컨 2016을 통해 처음 공개된 캐릭터로, 디아블로2의 네크로맨서를 연상시키는 캐릭터다.
화상 인터뷰에 참여한 디아블로3의 선임 게임 디자이너인 트래비스 데이와 조 셸리는 “피와 뼈, 생명과 죽음의 화신이자 록스타 느낌의 망자의 지배자라는 콘셉트를 가진 디아블로3 캐릭터 중 가장 음침한 클래스다. 개발진은 이러한 콘셉트가 스킬이나 캐릭터의 방향을 제작하는데 있어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많은 스킬을 언데드 소환 위주로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강령술사의 신규 스킬은 사신의 낫, 피의 회오리, 포식, 생기흡수, 피골렘 등 총 5가지로 근접전에 특화된 세트 스킬이다.
생기흡수 스킬을 사용해 저주를 건 뒤 사신의 낫 스킬을 쓰는 모습
‘사신의 낫’은 자원을 소비해 무형의 낫을 소환, 빠른 속도로 중거리급 반원 공격을 하는 기술이며, ‘피의 회오리’는 캐릭터 주위에 핏빛 회오리를 방출해 적에게 광범위 대미지로 막대한 피해를 주는 스킬인데 체력을 사용하기 때문에 더 많은 피해를 줄 수 있다.
그리고 ‘포식’은 주위에 있는 죽인 적의 시체를 끌어들여 섭취하고 체력과 자원을 회복하는 기술이며 ‘생기흡수’는 적에게 저주를 걸고 그 적을 공격하면 체력과 자원을 획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마지막으로 디아블로2의 네크로맨서를 대표하던 상징적 기술인 골렘이 디아블로3의 강령술사에서는 ‘피골렘’으로 돌아왔다. 소환을 통해 함께 전투를 할 수 있는 ‘피골렘’은 전투는 물론 적에게 촉수를 꽂아 생명력을 흡수해 강령술사를 회복시키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조 셸리는 “디아블로 출시 20주년을 맞이해 팬들도 원하고 개발팀도 원했던 콘텐츠를 마침내 공개할 수 있게 돼서 기분이 좋다”고 밝혔고 트래비스 데이는 “디아블로2 네크로맨서는 내가 가장 좋아했던 클래스였는데 디아블로3에서 플레이 할 수 있게 돼서 좋다. 강령술사를 통해 색다른 플레이를 느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화상인터뷰에 참여한 디아블로3의 선임 게임 디자이너인 조 셸리(위)와 트래비스 데이(아래)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강령술사 관련 질의응답을 정리한 것이다.
Q : 디아블로2에서 네크로맨서는 많은 단축키로 소환과 공격, 저주 등을 구사할 수 있었는데 디아블로3은 그 조작을 압축시켜놓은 구성이다. 강령술사는 다양한 조작을 요구하는 캐릭터인데 이를 어떻게 구현하게 될까?
A : 자원 사용이나 체력 사용, 시체 사용 등 플레이의 느낌은 다르지만 조작은 다른 클래스와 비슷할 것이다.
Q : 싱글플레이와 달리 파티플레이에서 강령술사의 활용법이 달라질까?
A : 강령술사는 많은 기술이 있는데 저주 같은 기술은 파티플레이에서 좋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개발팀에서는 강령술사를 개발할 때 파티플레이에 좋게만 개발하는 것이 아닌, 다른 캐릭터와 다르고 특별한 경험을 주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파티플레이에서 어떻게 플레이 해 나갈지는 유저가 직접 찾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Q : 강령술사에게 세트 던전이나 별도 시나리오 라인이 있을 텐데, 현재 가지고 있는 이야기에서 라인이 확장되는가?
A : ‘강령술사의 귀환’이라는 팩을 통해 제공되는데 스토리나 세트 던전, 꾸미기 요소들, 보관함 추가 등 모든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Q : 블리즈컨 당시 공개한 것과 지금을 비교해 보면 스킬을 세트 별로 묶어서 전투 스타일을 공개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스타일을 몇 개로 나뉘고 각 특징은 어떻게 되나?
A : 블리즈컨 당시 공개한 스킬은 추억의 스킬이 많았고 오늘 공개한 스킬은 근접전에 특화된 세트를 공개한 것이다. 아직 미공개 스킬이 있는데 강령술사를 플레이하며 다양한 스킬 쓰게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다. 출시 시점에는 4종의 세트가 나올 것이며 각각 독특한 특징을 가지게 될 것이다.
Q : 디아블로2의 네크로맨서와 디아블로3의 강령술사는 어떤 관계가 있나?
A : 둘은 전혀 다르다. 하지만 모두 라트마 교단의 일원이다.
Q : 강령술사 팩을 통해 스토리가 확장되는데 추종자들의 스토리까지 확장되나?
A : 새로운 음성과 스토리, 배경, 지역을 통해 추가적인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지만 추종자의 말은 특정 클래스를 대변하는 게 아니라서 큰 변화는 없을 것이다.
Q : ‘강령술사의 귀환’은 DLC인가? 아니면 확장팩인가?
A : 아직은 명확히 얘기할 수 없고 일단 ‘강령술사 팩’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그리고 이와 별개로 새 지역과 몬스터가 추가되는 2.6 패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Q : 강령술사 팩은 확장팩처럼 판매되나? 아니면 부분유료화 형태인가?
A : 현재 개발팀은 강령술사 팩에 집중하고 있다. 비즈니스적인 부분은 추후에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
강령술사가 스킬을 사용해 피골렘이 적들의 체력을 빨아들이도록 하고 있다.
Q : 과거 디아블로2의 디렉터였던 데이비드 브레빅이 디아블로4가 개발 중이라고 언급한 것은 물론 이번 강령술사 이후 확장팩이 없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사실인가?
A : 이와 관련해서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
Q : 부두술사도 소환 개념을 갖고 있는데 강령술사의 소환은 어떠한 다른 점을 갖고 있나?
A : 부두술사의 소환수는 보조적인 성격이 강하지만 강령술사의 소환수는 더 공격적이고 사령관적인 느낌을 더 많이 준다. 부두술사의 기술은 특정 명령을 내리는 방식이 아니지만 강령술사는 특정 대상이나 지역에게 직관적으로 공격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점이 다르다.
Q : 강령술사 팩은 언제쯤 만나볼 수 있나?
A : 올해 하반기에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출시 전 사전 테스트 서버나 PTR(공개 테스트 서버)를 통해 미리 만나볼 수도 있을 것이다.
Q : 디아블로3는 PC와 콘솔로 동시에 개발되었는데 강령술사 팩도 동시에 발매되나?
A : 여전히 동시 개발되고 있으며 동시 발매될 예정이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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