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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운온라인, 국내 유명 3D 모델러 작품 트레이싱 논란


  • 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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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3-24 15:53:40

    지난 20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녹스게임즈의 웹 RPG '대청운온라인'이 국내 유명 3D 모델러의 개인 작품을 트레이싱(원본을 기준으로 베낀 행위)했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논란의 대상은 '대청운온라인'의 공식 홈페이지에 메인으로 등장하고 있는 캐릭터의 모습이며, 이 이미지가 국내 유명 3D 모델러인 김승민 씨가 2014년 발표한 개인 작품 'Knight'와 매우 흡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적을 받는 부분은 갑옷과 질감, 액세서리, 그리고 어깨를 감싸고 있는 털 장식이다. 얼굴 하단의 갑옷의 디자인과 양측 구멍의 형태와 질감, 그리고 좌우에 배치된 액세서리의 구성과 디자인이 동일하다고 여길 정도로 흡사하다. 그리고 어깨를 감싸는 털 장식은 변화를 주긴 했지만 일부 구성에서 Knight와 동일한 부분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

    또한 캐릭터의 얼굴과 갑옷의 연결부분을 자세히 보면 이중으로 표현되는 부분이 있어 2개의 이미지를 하나로 합친 정황이 보인다. 즉, 'Knight'의 갑옷과 털 부분을 기반으로 하고, 윗부분은 다른 그림을 합성해 만든 이미지인 것이다.

    게임 업체의 트레이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과거 '던전앤파이터'의 쿠노이치 애니메이션이 유명 애니메이션 '나루토'를, 웹게임 '전장의 군주'가 '블레이드앤소울'의 원화를, 넷마블의 '영웅을 만나다 for Kakao'가 유명 여배우 사진을 기반으로 한 트레이싱 논란이 벌어지는 등 제대로 된 감독 관리가 이뤄지지 못해 관련 이슈는 계속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녹스게임즈 측은 "캐릭터 디자인에 있어서 트레이싱까진 아니지만 흡사한 부분이 인지되었다. 해당 캐릭터는 게임에 등장하지 않고 컨셉아트만 존재한다. 관련 내용을 중국 개발사에 확인 중이며 도착하는 답변과 상관없이 관련된 부분을 교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3D 모델러 김승민 씨의 작품 Knight(위)와 대청운온라인의 홈페이지 대표 캐릭터(아래)의 모습. 상당 부분에서 같거나 유사한 모습이 확인된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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