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05 16:09:30
모바일게임은 서비스한지 2년이 넘으면 장수 게임으로 불린다. 콘텐츠 소모 속도가 빠르고 유저 회전율이 빠른 플랫폼 특성상 그만큼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출시 후 길게 서비스하는 만큼 매출은 계속 떨어지기 마련이다. 이런 법칙을 비웃으며, 업데이트를 기반으로 순위를 역주행하는 장수 모바일게임들이 최근 눈길을 끈다. 그 대표주자는 바로 넥스트플로어의 비행슈팅게임 ‘드래곤플라이트’다.
‘드래곤플라이트’는 출시 5주년을 맞아 지난 3월 29일, 시즌6 ‘망국의 여왕’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구글플레이 순위 기준으로 업데이트 전까지 인기 순위는 277위, 매출 순위는 9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주며, 5일 현재 인기 순위 17위, 매출 순위 28위에 랭크되어 장수 게임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다. 충성도 높은 '드래곤 플라이트' 이용자들이 좋은 콘텐츠에 보답한 것.
한편 넷마블게임즈의 수집형 RPG ‘세븐나이츠’도 최근 역주행의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세븐나이츠’는 지난 3월 13일 3주년 업데이트를 진행했는데, 업데이트 이전에는 구글플레이 인기 순위 134위, 매출 순위 5위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업데이트 이후 인기 순위 32위, 매출 순위 2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그 효과가 보름 이상 지속되고 있다. 역시 넷마블의 17년 히트작 ‘리니지2 레볼루션’의 열풍속에서 2위를 차지하며, 장수 게임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댜.
네시삼십삼분의 수집형 RPG ‘영웅’도 최근 상당한 순위 역주행을 보여준 게임이다. 업데이트 전에는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가 100위권 이하로 떨어졌지만 지난 2월 23일 업데이트 이후 매출 15위까지 상승시킨 것은 물론 현재까지도 30위권에서 유지되는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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