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07 13:46:18
모바일게임 '캔디크러쉬사가'로 유명한 킹이 액티비전의 유명 IP '콜오브듀티'를 소재로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 사실은 킹 홈페이지에 올라온 채용 공고를 통해 알려졌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지난 2015년 11월 모바일게임 개발사 킹을 인수한 바 있다.
‘콜오브듀티’는 액티비전의 유명 FPS(1인칭 슈팅) 게임 시리즈로 콘솔과 PC로 출시되어왔다. 액티비전은 지난 2016년 10월 ‘콜오브듀티’를 소재로 개발한 모바일게임 ‘콜오브듀티: 시즈’를 호주 등 몇몇 지역에 선행 출시(소프트런칭)했지만 이 게임은 끝내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다.
킹은 홈페이지에 올라온 채용 공고를 통해 “스웨덴 스톡홀롬에 있는 킹의 새로운 개발팀이 ‘콜오브듀티’를 소재로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다. 콘솔 게임으로 유명한 ‘콜오브듀티’ 시리즈를 모바일에 맞게 개발하는 것이 주 목표이며, 이를 위해 다양하고 광범위한 시도를 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액티비전과의 협업도 이루어진다”고 전했다.
킹은 지난 2017년 1월에도 채용 공고를 냈었다. 당시에는 모바일게임 개발자를 모집하며 “미드코어 슈팅 게임을 개발 중이다”고 전했고 프로젝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없었다. ‘콜오브듀티’ 모바일게임을 개발한다는 언급도 없었다. 당시 언급된 ‘미드코어 슈팅 게임’이 현재 채용 공고에서 말하는 ‘콜오브듀티’ 모바일게임인 것으로 보인다.
액티비전은 중국 게임 개발사 ‘Elex’('클래시오브킹즈' 등 개발)와 ‘콜오브듀티’ 모바일게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이에 대해 포켓게이머는 “킹과 Elex가 같은 ‘콜오브듀티’ 모바일게임을 함께 개발하는 것인지, 아니면 Elex는 중국 시장에 특화된 별도의 게임을 개발하는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고 보도했다.
관련 소식이 각종 외신에 보도되자, 킹이 외신 포켓게이머에 공식 입장을 밝혔다. 킹은 “킹은 항상 모바일플랫폼에서 새로운 시도를 한다. 우리가 액티비전블리자드 소속이기에, 그들과 함께 일할 방법을 계속 고민해왔다”며 “지금은 ‘콜오브듀티’ 시리즈를 모바일플랫폼으로 확장시키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시도해보는 단계이며, 그 첫 단계로 프로토타입을 개발할 개발팀을 모집하고 있다. 아직 출시 가능성에 관해 이야기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고 전했다.
킹이 자사 홈페이지에 올린 콜오브듀티 개발팀 채용공고 사진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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