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4-11 16:34:49
모바일게임 업체 ‘슈퍼셀’이 신생 모바일게임 개발사 ‘쉽야드 게임스’에 290만 달러(한화로 약 33억 원)를 투자했다고 외신 벤처비트가 보도했다. '쉽야드 게임스'는 '포켓몬 GO'의 성공을 보고 위치 기반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다.
슈퍼셀은 모바일게임 ‘클래시오브클랜’과 ‘클래시로얄’을 개발한 핀란드 개발사로, 중국 업체 텐센트가 2016년 6월 슈퍼셀의 지분 84%를 102억 달러(한화로 약 11조 원)를 들여 인수한 바 있다. 이후 슈퍼셀은 2016년 9월 모바일게임 ‘배드랜드’ 개발사 프로그마인드의 지분 51%를 780만 달러(한화로 약 89억 원)에 인수했다.
‘쉽야드 게임스’는 2017년 2월에 핀란드 헬싱키에서 설립된 신생 모바일게임 개발사다. 벤처비트는 “현재 쉽야드 게임스는 위치 기반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며 ‘그레이 에어리어’라는 개발사에서 ‘쉐도우 시티스’(2011년 출시)라는 위치 기반 게임을 개발했던 직원들이 포진해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게임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고, 2018년 상반기 중에 출시될 전망이다.
쉽야드 게임스가 위치 기반 모바일게임을 개발하게 된 계기는 ‘포켓몬 GO’의 성공이다. 쉽야드 게임스 공동 설립자 겸 대표이사 앤드리스 웨덴버그는 “위치 기반 게임을 개발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여기엔 엄청난 가능성이 있다. ‘포켓몬 GO’가 성공을 거두는 것을 보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포켓몬 GO로 인해서 이제 위치 기반 게임이라는 개념이 많이 알려졌고, 이것은 우리에게 큰 기회가 온 것이다”고 전했다.
웨덴버그 대표이사는 벤처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슈퍼셀 이카 파나넨 대표와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던 사이이며, 위치 기반 게임 ‘쉐도우 시티스’를 개발했을 때에도 도움을 받았다. 이번에 ‘쉽야드 게임스’를 설립하면서도 위치 기반 게임을 개발한다는 것을 알려주었고, 이에 슈퍼셀이 투자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슈퍼셀의 티머 허실라는 “쉽야드 게임스와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 이곳에서 일하는 개발자들을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고, 그들의 결과물에 매우 감명받았다. 개발진은 많은 경력을 쌓아왔고, 이번에도 뛰어난 게임을 개발하고자 하는 의지가 충만하다”며 “이들이 만들어낼 결과물이 기대된다”고 벤처비트에 공식 입장을 전했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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