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게임즈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던 새로운 모바일 MMORPG를 개발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한 대형 프로젝트인데, '드래곤네스트' IP를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자사 홈페이지의 채용 공고를 통해 '프로젝트 L'의 개발을 위한 엔진-서버-클라이언트 프로그래머, 시스템-레벨-시나리오 기획자, 원화-모델러-애니메이터 등 사실상 게임 개발을 위한 전 분야의 개발자를 채용한다고 밝혔다.

여기서 밝힌 '프로젝트 L' 개발팀 채용을 위한 필수 조건으로 언리얼 엔진 4 개발 경험과 모바일 MMORPG 개발 경험, 그리고 다수의 드래곤네스트 플레이 경험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프로젝트는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특히 '드래곤네스트'의 IP를 활용한 게임일 것으로 보인다.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온라인 액션 RPG '드래곤네스트'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으로 SD 캐릭터가 등장하는 액션 RPG '드래곤네스트 : 라비린스', 실사풍 액션 RPG '드래곤네스트 2 : 레전드', 반실사풍 MMORPG인 '월드 오브 드래곤네스트'를 공개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처럼 게임명을 공개하지 않은 프로젝트명의 형태로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프로젝트의 개발 여부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드래곤네스트' 스타일의 4등신 캐릭터가 등장하는 MMORPG인 '월드 오브 드래곤네스트'가 이미 만들어지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 L'은 '드래곤네스트 2 : 레전드'처럼 실사풍 캐릭터가 등장하는 대형 MMORPG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언리얼 엔진 활용 게임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과거 언리얼 엔진 3을 활용한 PC MMORPG를 내부 프로젝트 형태로 진행한 적은 있었으나 해당 프로젝트는 개발이 잠정 중단되고 개발팀도 해체된 바 있다.

이후 모바일 프로젝트들은 주로 유니티 엔진으로 개발이 이뤄지게 되었으나, 이번 '프로젝트 L' 개발로 아이덴티티게임즈는 언리얼 엔진 4를 활용한 첫 번째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아이덴티티게임즈 관계자는 "특정 IP를 활용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 현재 기획 단계에 있는 신규 프로젝트이며, 이와 관련한 인력들을 적극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덴티티게임즈의 첫 실사풍 드래곤네스트 게임 '드래곤네스트 2 : 레전드'. '프로젝트 L'도 이같은 실사풍 게임일 가능성이 높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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