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소식

13개 공공기관 경영성과목표 공개로는 진짜성과 어려워


  • 심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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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4-28 16:23:45

    제주도내 공공기관장의 경영성과목표가 도민들에게 공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오전 10시 30분 도청 4층 대강당에서 ‘2017년 공공기관장 경영성과목표 이행보고’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는 제주개발공사, 제주관광공사, 제주에너지공사 등 3개 공사 사장을 비롯해 10개 출자·출연기관장이 함께 참석해 각 기관별 핵심 사업과 성과목표를 공개한다.

    또한, 새롭게 임명된 제주개발공사 사장,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원장 등 신규 기관장들은 올해 달성해야 할 구체적 경영목표에 관해 성과계약을 직접 체결할 계획이다.

    공공기관장 성과계약은 공기업법 등 관련 규정에 의해 매년 달성해야 할 구체적인 경영 목표를 설정하고, 연초에 도지사와 계약을 체결해 오고 있다.

    도에서는 내일 개최하는 공공기관장 경영성과목표 이행 보고를 계기로 새롭게 임명된 세 명의 기관장 경영성과 목표 뿐만 아니라, 연초에 이미 계약 체결한 재직 중인 기관장의 경영성과목표 까지도 공개할 방침이다.

    앞으로는 성과 관리에 의해 실적을 관리하고, 이행상황 평가 결과를 정기적으로 도민에게 공개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책임 경영과 혁신을 유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김정학 기획조정실장은 “공공기관에 대한 경영의 효율성과 공공 서비스에 대한 도민들의 요구와 기대가 나날이 커져가고 있음에 따라, 공공기관장 경영성과 목표와 이행실적 공개로 공공서비스 경영효율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정작 성과중심의 공공기관 내부개혁이 더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느슨한 평가로 철밥통 사고를 버리지 않는 공공기관 소속 직원들의 의식개혁없이 기관장의 성과 목표 공개는 이벤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김 실장은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뿐만 아니라 도와의 건강한 협업 체계를 통해 공공기관으로서 설립 본연의 역할을 다하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지만 형식적 성과목표와 느슨한 관리감독 아래서는 성과평가를 거부하는 민노총 소속 출자출연기관을 관리감독하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베타뉴스 심미숙 (seekmisoo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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