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5-07 10:43:31
서울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대기질 개선을 위해 관내 공사장 220여곳을 대상으로 비산먼지 특별관리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비산먼지는 일정한 배출구 없이 대기 중에 직접 배출되는 먼지로, 주로 건설 공사장이나 시멘트ㆍ석탄ㆍ골재 공장 등에서 발생한다. 환경부 비산먼지 관리 매뉴얼을 보면 전국 미세먼지 발생량 중 비산먼지가 44.3%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송파구는 비산먼지를 억제하고, 사업장의 자율적인 먼지저감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와 민간 환경단체와 함께 민관 합동 특별단속반을 구성, 관내 공사장을 일제 단속한다.
특별단속반은 이달 말까지 연면적 1000㎡ 이상 공사장 95곳을 대상으로 방진덮개와 세륜시설, 살수시설 등 비산먼지 억제시설의 정상가동 여부를 점검한다. 특히 대규모 개발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위례신도시ㆍ거여지구를 집중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구는 지난 1~2월에도 서울시와 합동으로 특별단속을 벌이는 등 올들어 1000㎡ 이상 공사장 84곳을 점검했다. 이어 비산먼지 억제시설을 설치하지 않거나 가동하지 않은 공사장을 고발하는 등 11곳에 대해 행정조치했다.
아울러 구는 비산먼지 신고대상이 아니어서 사각지대에 있는 1000㎡ 이하 소규모 공사장 129곳도 점검한다.
관내 환경단체인 그린시니어 회원을 ‘송파 비산먼지 감시단’으로 구성해 지난 24일부터 소규모 공사장과 상습 민원발생 공사장을 점검하고 있다. 송파 비산먼지 감시단은 2인 1조 3개 반이 공사장을 순찰하면서 비산먼지 발생을 감시하고, 현장 관계자에게 비산먼지 저감요령을 전파한다.
구는 관련 교육과 홍보도 강화한다. 다음달 공사 관계자 간담회와 교육을 통해 비산먼지 관리 매뉴얼을 배포할 예정이다. 비산먼지 관리가 우수한 공사장을 ‘모범 공사장’으로 지정, 타 현장 관계자들이 견학하도록 할 예정이다.
베타뉴스 이환 (pre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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