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5-08 23:36:34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8일 주간정책회의에서 “새롭게 출범하는 정부 정책에 제주 현안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강조했다.
“국정이 출범하는 초기에 정책기조에 반영이 안 되면 중간에 반영시키기가 어렵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대장간에서 쇠가 말랑말랑 할 때 두들겨서 모양을 만들 듯 새 정부가 출범하면 새로운 국정기조와 정책과제에 제주 발전을 위한 현안과제를 최대한 일치시키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중앙부처와 새 정부의 의사결정 라인과 긴밀하게 연계해 우리 도가 제시한 과제와 현안이 국정과제로 반영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제가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주간정책회의를 통해 새정부와의 관계를 강조한 원 지사의 발언은 다분히 의도적이란 얘기가 도정 주변에서 돌았다.
바른정당의 당 지지도와 유승민 후보의 지지도가 최하위인 가운데 같은 당 소속 원 지사가 새정부 라인과 연계를 강조한 발언은 대선 후 레임덕 현상을 조기에 차단하려는 의도란 분석이다.
5월9일 이후 원 지사가 앞장서 새정부와 연계시도 과정에서 지역정가의 견제로 여의치 않을 경우 급격히 도정 장악력이 떨어질 것이란 소문이 공직사회에 퍼지고 있다.
베타뉴스 심미숙 (seekmisoo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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