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5-12 16:49:37
지난 2년간 힘든 시간을 보낸 중견 모바일 게임 업체 네시삼십삼분(이하 4:33)이 다양한 신작 라인업으로 2017년 하반기에 반전을 노린다.
4:33은 2015년 314억, 2016년 673억 등 2년간 무려 1천억원에 육박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물론 매출은 매년 1천억원 가량을 기록했지만 게임 개발과 라인업 확보를 위한 과감한 투자, 그리고 신작의 흥행 부진을 비롯한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끼친 것이 손실의 원인이었다.
그러나 그 와중에도 ‘몬스터슈퍼리그’를 비롯한 일부 게임을 통해 해외 매출의 비중을 절반 가까이 끌어올린 것은 물론, 올해 상반기에 출시된 ‘삼국블레이드’와 ‘의천도룡기’가 어느 정도 흥행을 기록해 분위기 상승을 도모했다.
4:33은 여기에 하반기에 선보일 다양한 신작들을 통해 그동안 부진했던 성적을 단숨에 만회하며 과거 얻었던 4:33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선보일 6종의 게임들의 장르도 다양하다. 수집형 RPG ‘다섯왕국 이야기’와 슈팅 RPG ‘활2’, 던전 RPG ‘런어웨이즈’(가제), 액션 RPG ‘DC프로젝트’(가제), 전략 시뮬레이션 ‘인터플래닛’, 정통 슈팅 ‘마피아’ 등 겹치지 않는 장르들을 통해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그 중 가장 주목 받는 게임은 ‘DC프로젝트’(가제)다. ‘영웅’의 개발사 썸에이지가 개발 중인 이 게임은 전 세계적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DC 코믹스의 히어로들이 총출동하는 액션 RPG다.
‘DC프로젝트’는 메트로폴리스, 고담시티 등 다양한 DC 세계관에서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의 슈퍼 히어로들은 물론 '수어사이드스쿼드'에 등장했던 '할리퀸' 등 다양한 영웅들이 등장하는 게임이다.
수십여 종의 영웅 중 세 명을 선택해 팀을 조합하고 도우미 영웅을 선택해 필요에 따라 캐릭터를 교체하거나 도우미 캐릭터를 소환하며 게임을 진행하며, 스토리 모드, 실시간 대전, 레이드 모드를 제공해 매력적인 빌런들을 조작하는 재미를 줄 예정이다.
그리고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인터플래닛’도 글로벌에 대응하기 위한 4:33의 주력 게임이다. 해외에서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우주 SF 전략 게임으로, 지구 자원이 고갈된 후 우주로 향한 인류의 방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게임 내 요소로 기지 건축, 우주 함선 제작, 행성 탐사 등 SF적인 느낌이 물씬 풍기는 콘텐츠를 갖췄다. 특히 길드전을 통해 우주의 주요 거점과 상대의 진영을 점령하는 대규모 PVP를 주력으로 하고 있다.
또한 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슈팅 RPG ‘활’의 차기작 ‘활2’도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원작의 쉬운 조작감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툰 쉐이딩 기술을 활용한 뛰어난 3D 그래픽을 구현했다.
실시간 PvP 대전을 펼치는 ‘아레나’와 다양한 몬스터를 만날 수 있는 ‘캠페인’, 최대 4인이 실시간으로 참여해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레이드’ 등 세 가지 메인 콘텐츠가 준비 중이다.
그 외에도 도교와 오리엔탈리즘을 기반으로 한 독특한 화풍이 눈길을 끄는 던전 RPG ‘런어웨이즈’, 다섯 개의 왕국 소속의 112명의 영웅들을 수집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길 수 있는 수집형 RPG ‘다섯왕국 이야기’, 차량을 타고 슈팅으로 전투를 벌인다는 게임성과 마피아 세계관을 도입해 2014년 E3와 2015년 지스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슈팅 게임 ‘마피아’도 4:33의 하반기 흥행작이 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이처럼 4:33은 올해 하반기에 선보이는 다양한 라인업을 통해 2017년을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시장에서 각 지역 시장에 맞는 특성에 맞추는 전략과 글로벌 동시 론칭 전략을 적절히 펼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게임의 서비스에 집중, 재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Copyrights ⓒ BetaNews.net
-
- 목록
-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