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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e스포츠협회, 2017 실내무도아시아 경기대회 불참 발표


  • 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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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24 16:17:40

    한국e스포츠협회(이하 KeSPA)가 2017 실내무도아시아 경기대회의 파행적 운영과 부적절한 종목 선정에 항의하며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KeSPA는 24일 오후 성명을 내고 2017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운영과 관련해 항의했다.

    KeSPA는 최근 발표된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와 아시안게임에서의 e스포츠 종목 선정과 운영에서 국제스포츠 사회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부적절한 절차들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먼저, OCA(아시아올림픽평의회)가 국제스포츠 종합대회인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와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운영을 해당 종목 정식인가 국제기구인 IeSF가 아닌, 민간 기업인 알리스포츠와 함께 준비하겠다는 것, 또한 정식 국가대표를 해당국가 협단체를 거치지 않고 온라인으로 개인단위의 대회 참가신청을 받아 온라인 예선을 거쳐 대회를 진행하겠다고 발표한 것을 지적했다.

    일반적인 정식 국제스포츠 종합대회의 경우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서는 최소한 2~3년의 시간이 필요하고 가장 중요한 세부종목 선정은 아시아 다수 국가들이 참여해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조건 등을 논의해 최종적으로 IeSF 승인을 얻어 결정해야 하지만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에 발표된 2017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참가 국가들의 e스포츠 저변 특성 미반영, 기존 메달 획득 국가들에 대한 종목 배려 전무, '리그 오브 레전드' 미포함 등 파행적인 종목 선정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또한 각국에서 인정한 해당 종목 협단체의 승인을 거치지 않은 선수에 대해 국가대표의 자격을 부여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OCA와 알리스포츠는 이러한 부분을 배제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한체육회에서 "이미 참가종목 확정과 정식 국가대표 파견 계획이 완료되었기에 e스포츠 종목 선수들을 정식 국가대표로 파견할 수 없으며, e스포츠 선수들에게 정식 메달 또한 이 주어질 수 없는 상황이며, 민간기업인 알리스포츠에서 대회 참가를 유도하는 전례를 찾아 볼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KeSPA는 이번 대회의 대표선발 발표와 더불어 OCA가 언급한 운영사인 '아시아e스포츠연맹'에 대해 지적했다.

    아시아e스포츠연맹은 자국 체육회로부터 인정받은 어떠한 아시아 협단체도 가맹하지 않았으며, IeSF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단체이며,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를 운영하려고 한 것은 물론, 관련 내용을 중국 e스포츠 주관 정부단체인 중화체육총국에서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KeSPA는 몽골, 베트남, 이란, 중국 등 아시아 회원국들과 함께 이번 2017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 불참을 정식적으로 발표하고, 아시아의 e스포츠 정상화를 위해 OCA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촉구할 것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KeSPA는 "IeSF 회원국이자 정식 아시아 멤버 국가로서 향후 관련 이슈들의 정상화를 위해 IeSF 사무국과 IeSF 산하 아시아 멤버들과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며 한국 정부와 대한체육회를 통해 스포츠외교적 대응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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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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