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5-27 19:52:15
모바일 MOBA 게임 펜타스톰 for Kakao(이하 펜타스톰)의 첫 번째 공식 대회인 ‘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 2017’의 첫 번째 이벤트 매치에서 레전드 스타 프로게이머들이 현역 MOBA 장르 프로팀인 MVP 팀에게 2:0으로 완패했다.
넷마블게임즈는 27일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OGN e스타디움 ‘기가아레나’에서 펜타스톰의 인비테이셔널(초청전) 대회인 ‘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 2017’을 개최했다.
첫 번째 이벤트로 벌어진 경기는 ‘사령관’ 송병구, ‘폭군’ 이제동, ‘천재’ 이윤열, ‘매시아’ 김정우, ‘몽상가’ 강민 등 스타크래프트 레전드 프로게이머들로 구성된 ‘펜타 레전드 팀’과 MOBA 장르 프로팀인 ‘MVP 핫식스’가 3백만원의 상금을 놓고 3전 2선승제로 대결을 펼쳤다.
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에 참여한 전-현직 프로게이머들. (사진출처:OGN)
첫 번째 라운드에서 펜타 레전드 팀은 올마르, 피닉, 여포, 크릭시, 욘으로 영웅을 구성했고, MVP 팀은 버터플라이, 말록, 오메가. 칼리, 메이나로 영웅을 구성했다.
초반 분위기는 MVP 팀의 차지였다. 이윤열을 1분 39초만에 퍼스트킬로 잡는 것은 물론 드래곤까지 먼저 잡고, 경기 시작 4분만에 9킬을 기록하며 분위기를 확실하게 이끌어갔다.
그에 비해 펜타 레전드 팀은 속수무책으로 경기를 끌려갔다. 경기 시작 3분쯤 킬을 기록할 수 있는 결정적 찬스가 있었으나 MVP팀 동료의 도움으로 실패했고, 6분 32초만에 첫 킬을 기록할 정도로 무기력했다.
결국 첫 라운드는 8분 4초만에 종료됐고, 최종 스코어 29대 1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MVP 팀이 첫 승리를 가져갔다.
패배를 경험한 펜타 레전드 팀은 두 번째 라운드에서 버터플라이, 피닉, 오메가, 반헬싱, 토로로 영웅을 구성했고, 여유가 있는 MVP 팀은 메이나, 슈그나, 길더, 크레스트, 타라 등 모든 영웅을 탱커로 구성하는 엽기적 픽을 선보였다.
두 번째 라운드도 MVP가 주도권을 잡았다. 강민과 이윤열이 함께 2:2 대결을 펼쳤으나 MVP의 전력을 감당하지 못하고 1분 25초만에 한꺼번에 당하면서 분위기가 기울기 시작했다.
그러나 펜타 레전드 팀도 첫 번째 라운드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하진 않았다. 4:0으로 당하고 있던 2분 33초만에 퍼스트킬을 달성한 것은 물론, 경기 중반으로 갈수록 팀플레이가 이뤄지면서 박빙의 승부가 펼쳐지며 경기 중반 12:9까지 쫓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펜타 레전드 팀이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이며 팀플레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한데 반해, 짜임새 있게 플레이를 진행한 MVP팀에게 공략당하면서 차이가 점점 벌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MVP 팀이 12분 1초에 펜타 레전드 팀의 기지를 파괴하며 경기가 마무리됐고, 31대 15 더블 스코어로 연속으로 라운드를 따내며 2연승을 거두고 인비테이셔널의 첫 번째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 3백만원의 상금을 획득했다.
경기 후 소감을 밝히는 자리를 통해 MVP 팀의 김효종 팀장은 “굉장히 기분 좋고 재미있었다. MVP를 뽑는다면 이준영 선수”라고 밝혔고 펜타 레전드 팀의 강민 팀장은 “나는 괜찮게 했던 것 같은데 이윤열이 반헬싱을 하는 바람에 경기가 꼬였고 아쉬웠다. 하지만 재미있게 즐겼다”고 밝혔다.
펜타스톰 인비테이셔널 첫 번째 경기에서 우승한 'MVP 핫식스'. (사진출처:OGN)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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