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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의 투자 집중 전략은 '적중 中'...줄줄이 성과


  • 박상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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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5-29 14:24:43

    위메이드가 투자한 게임 업체의 게임들이 연이어 성과를 거두면서 위메이드의 투자 업체와 향후 라인업 들이 주목받고 있다.

    위메이드는 그동안 다양한 업체들에게 단기가 아닌 장기 투자를 통해 많은 수익을 거둔 바 있는데, 최근 1년간 투자한 업체들이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둠으로써 위메이드의 투자 안목을 돋보이게 하고 있다.

    지난 2015년 2월 10억원을 투자해 5%의 지분을 확보한 레이드몹의 경우, 최근 모바일 MORPG '루디엘'을 퍼블리셔인 엔터메이트를 통해 지난 23일 출시했는데, 서서히 매출 순위를 올려 출시 6일만에 양대 마켓 매출 순위 TOP 10(29일 현재 구글 9위, 애플 10위)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위메이드는 지난 2016년 4월 넥스트플로어에 100억원을 투자해 7%의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 넥스트플로어는 이 투자금을 신작 게임들에 활용했고, 이중 '데스티니차일드'가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위메이드의 투자 안목이 통했음을 입증했다.

    '데스티니차일드'는 출시 후 많은 화제를 뿌리며 지속적으로 매출 상위권에 안착했고, 최근에는 12세 이용가 버전을 출시하며 29일 현재 매출 6위에 등극, 다시 한 번 흥행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이미 카카오, 네시삼십삼분을 통해 놀라운 수익을 거뒀다. 특히 지난 4월, 보유 중이던 카카오 지분을 매각해 약 1,900억원의 실탄을 확보, 250억원을 투자해 약 8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둔 바 있다.

    위메이드의 장현국 대표는 이 돈을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쓸 것'이라고 공표했고, 얼마 되지 않아 위메이드는 개발사인 엑스엘게임즈와 하운드13에 대한 투자를 발표했다.

    이처럼 레이드몹이 성과를 거두면서 다음으로 흥행할 위메이드의 투자 라인업은 어떤 게임이 될지도 관심사다.

    '바람의나라'와 '리니지' 개발자로 유명한 송재경 대표가 설립했고, 현재 MMORPG '아키에이지'를 서비스 중인 엑스엘게임즈는 신작으로 모바일게임 '아키에이지 비긴즈'와 베스트셀러 판타지 소설 '달빛조각사'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중 '달빛조각사'는 지난 라인과 100억원 대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게임이다.

    그리고 아이덴티티게임즈에서 '드래곤네스트'의 개발 총괄을 맡았던 박정식 대표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 하운드13에서는 '드래곤네스트', '러스티하츠, '던전스트라이커'에 참여한 개발자들과 거대 보스와 대결을 벌이는 모바일 액션 RPG '헌드레드소울'을 개발 중인데, 이 게임 역시 라인과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외에도 지난 2015년 2월 위메이드가 20억원을 투자했던 펄사크리에이티브는 '리니지2' 아트디렉터 출신 정준호 대표가 설립한 개발사로, 수집형 MMORPG '프로젝트 린'(가칭)을 개발 중인데, 넥슨이 글로벌 판권을 획득하며 게임의 흥행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위메이드 측은 "위메이드의 투자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우수한 개발자들이 포진해 있는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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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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