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5-29 14:40:27
중국 완구업체 '라스타그룹'이 '라스타 게임즈'(Rastar Games)를 설립했다고 외신 벤처비트가 보도했다. 주요 게임 라인업 중에는 위메이드의 IP '미르의 전설'을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게임 '열염용성'도 있다.
라스타그룹은 최근 중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의 게임 브랜드 '라스타 게임즈'를 발표했다. 라스타그룹은 지난 2013년 8월부터 게임 사업을 시작했는데, 지금까지는 여러 자회사를 운영하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는 '라스타 게임즈'가 라스타그룹의 게임 사업을 총괄한다.
2017년 설립된 라스타 게임즈는 팀탑게임즈를 포함한 3개 업체가 핵심으로 자리잡고 라스타그룹이 소유한 소규모 게임 업체들이 함께한다.
라스타 게임즈는 기자회견을 통해 자사의 라인업 10종을 공개했다. 중국 TV 드라마를 소재로 개발된 웹게임 'Missing the Beauty', 적진점령(AOS)과 FPS(일인칭 슈팅)를 결합한 웹게임 'Super Sniper', e스포츠를 노린 모바일게임 'Bunny Craft', 삼국지를 배경으로 개발된 모바일게임 'Three kingdoms'(텐센트 서비스 예정), 모바일 액션 RPG 'Legendary Seminary' 등이다.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열염용성'(Fire Thunder)이다. '열염용성'은 위메이드의 IP '미르의 전설2'를 소재로 개발된 모바일게임으로 중국에서 팀탑게임즈가 서비스한다. 이 게임은 지난 4월 30일 스페인 축구 구단 'RCD 에스파뇰'의 경기 유니폼에 위메이드의 기업 로고와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참고로 라스타그룹은 지난 2015년 'RCD 에스파뇰'의 지분 56%를 확보했다.
라스타 게임즈 관계자 폴 젱은 "라스타 게임즈의 목표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게임 개발사-배급사로 성장하는 것이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광고 산업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라스터 게임즈 캔디 자오 부사장은 "라스타 게임즈는 게임,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IP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라스타그룹은 자동차 완구(모형자동차, 무선 조종 자동차), 유아용 자동차 시트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2015년 연 매출은 37억 달러(한화로 약 4조 1천억 원)이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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