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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가 버린 땅 '기장 일광' 유명 브랜드가 살렸다


  • 한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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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02 14:06:11

    [베타뉴스=한승수 기자]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버린 부산시 기장군 일광지구가 유명브랜드를 내세운 민간참여형 도시개발로 되살아났다.

    1일 부산도시공사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장 일광지구 공동택지에서 선보인 GS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등 3개사가 자이푸르지오 2개 블록과 e편한세상 1개 블록 등 3개 블록에 2,460세대 일반청약에서 1만5천 여명의 청약자가 몰리면서 모든 주택형이 1순위 내 마감을 기록했다.

    기장 일광지구는 지난 2005년 LH가 택지개발사업으로 추진해왔으나 금융위기 이후 재정난에 봉착한 LH가 부실 사업장으로  분류, 손을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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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H가 택지개발사업의 부실화를 우려, 포기한 부산 기장면 일광지구가 민간참여형 공공분양기법이 적용으로 청약 호성적을 끌어냈다.(아파트투유 1순위 청약경쟁률)

    기장 일광지구는 부산도시공사가 지난 2013년 도시개발사업의 형식으로 다시 추진, 아파트건설에 민간 참여형을 도입한 데 이어 국내 유수 건설사의 유명 브랜드가 공공분양에 참여하면서 시장에서 주목을 끌었다.

    특히 기장 3개 단지의 공공분양의 청약 호성적은 해운대 등 부산 5개구 청약조정구역보다 청약자격 규제 강화가 적용된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부산 시장에 분양 온기가 살아있음을 재확인했다.

    일광지구 3개 단지는 무주택 3년 이상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공급한데다 민간 분양과 달리 재당첨 제한과 분양권을 1년 동안 매매하지 못한다. 동시 분양이어서 중복 청약도 허용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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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군 일광지구는 자이와 푸르지오, e편한세상의 브랜드를 달면서 공공분양시장서 기대 이상의 청약성적표를 받았다.(아파트투유)

    부산 5개 청약조정구역이 1주택자에게 청약을 허용하고 재당첨을 인정치 않는 반면 계약 후 전매권을 즉각 허용하는 사실을 감안할 때, 청약규제 문턱이 청약조정구역보다 높은 일광 분양단지의 청약성적은 기대 이상으로 선전한 셈이다.

    일광지구 분양성적은 최고 청약경쟁률이 62 대 1(e편한세상 전용 84㎡)에 힘입어 3개 단지 1순위 청약경쟁률이 8.17 대 1을 보였다.  

    업계는 지역 내 유명 브랜드의 선호도가 강한 데다 3.3㎡ 당 900만원 안팎의 저렴한 분양가와 해운대와 20분대 생활권 등의 강점이 내집 마련 실수요자들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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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산 기장 일광 도시개발지구 내 첫 분양인 e편한세상 일광과, 일광 자이푸르지오의 단지 입지


    베타뉴스 한승수 (han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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