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07 14:56:43
민선 6기 3년 동안 제주특별자치도 인재개발원에서는 도민과 공무원에 대한 교육을 통해 제주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마련한 것으로 자체 평가했다.
인재개발원은 최근 도민과 공무원에 대한 교육 효과의 극대화 및 교육 운영 발전 방안 마련을 위해 지난 3년간 주요 교육운영 과정과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제주미래비전과 협치, 제주인의 정체성 함양, 외국어, 정보화 교육 등을 통해 도민과 공무원의 역량 향상에 크게 기여한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민선 6기 인재개발원은 291개 과정·1,866회·83,868명의 도민교육과 제주미래비전과 협치 이해·공감대 확산, 제주인 정체성 함양과 수요응답형 교육으로 민·관이 하나로 지역 현안사항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또 외국어, 정보화 교육 등 도민역량 강화를 위한 도민사회교육을 확대 운영했다고 밝혔다.
청정과 공존의 가치에 친절마인드를 더하는 친절 체계 구축 교육으로 제주의 브랜드 향상과 국제자유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성과를 보였다. 특히, 도민 교육 참여 인원이 2014년말 기준 연 25,257명에서 2016년말 기준 연 29,109명으로 15.3% 증가하여 많은 도민이 인재개발원에서 운영하는 교육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민선6기 3년 동안 인재개발원이 진행한 교육내용과 운영이 형식적이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인재개발원의 이번 보도내용을 접한 본청 사무관은 “인재개발원 교육성과에 대해 자화자찬이 주를 이룬 것 같다”며 “사람의 변화에는 교육이 가장 중요한데, 인재개발원 교육은 형식에 치우쳐 질을 담보하지 못했다”고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국제자유도시 제주특별자치도 정체성과 비전 관련 교육에 많은 한계를 보였다는 부정적 시각이 이어진다.
우선 국제자유도시에 맞게 공직자 마인드를 넘어서는 글로벌 서비스 마인드를 갖출 교육도 형식적이었다는 점이다.
미래성장 산업을 강조해온 원희룡 도정의 정책역량을 뒷받침할 공직자들의 커리큘럼은 사실상 없었다는 지적이다. 민선6기 정책을 갈무리 하는 시점에 뒤늦게 미래수요 산업 대처를 위한 교육을 확대한다는 건 뒷북을 친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인재개발원 교육내용과 운영에 혁신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이 관가 주변에서 나오는 평가다.
베타뉴스 심미숙 (seekmisook@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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