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07 17:54:49
카카오(대표 임지훈)와 카카오게임즈(각자대표 남궁훈, 조계현)는 7일, 와이디온라인(대표 신상철)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총 50억원의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카카오와 계열사인 카카오게임즈의 공동 투자 형태로 진행되며, 와이디온라인은 이를 위해 총 50억원 규모로 양사에게 각각 약 60만주씩, 약 120만 주의 유상 증자를 실시했다. 이 규모는 와이디온라인 전체 주식 중 약 5.3%에 해당한다.
카카오는 이번 투자 및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와이디온라인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하는 한편, 와이디온라인이 개발 중인 ‘노블레스’, ‘외모지상주의’ 기반의 모바일게임 2종과 ‘프리스톤테일 모바일’ 등 총 3종의 RPG(역할수행게임)를 카카오게임 라인업에 추가시키게 됐다.
그리고 와이디온라인은, 카카오 및 카카오게임즈와의 협업을 통해 카카오게임 플랫폼 기반의 대규모 이용자 풀을 확보하게 됐다. 이와 같은 투자 이슈로 인해 와이디온라인이 주가는 금일(7일) 12.35% 급등하며 5,460원을 기록, 작년 10월 이후 10개월만에 다시 5천원대에 진입했다.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은 “와이디온라인은 성공 경험을 보유한 검증된 개발사이며, 든든한 파트너사와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며 ”높은 완성도와 재미를 갖춘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선보임으로써,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카카오게임을 찾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신상철 와이디온라인 대표이사는“이번 투자로 전문 개발 인력을 확충하는 등 자사의 개발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라며 “와이디온라인이 보유한 IP 게임 개발 노하우와 카카오∙카카오게임즈의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대규모 흥행을 장기간 거둘 수 있는 고퀄리티의 게임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카오가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여명’, ‘의천도룡기’, ‘로드오브다이스’처럼 와이디온라인의 신작 3종도 카카오의 이름으로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와이디온라인의 한 관계자는 “아직 출시 일정을 비롯해 정해진 바는 없고 퍼블리셔와 여러가지 협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하지만 와이디온라인은 개발사로 포지션을 하는 만큼 일반적인 방법을 따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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