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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피스텔 수익률 5%마저 흔들..수도권 역대 최저


  • 한승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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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17-06-11 13:12:04

    수도권 오피스텔 시장에 빨간불이 켜졌다. 임대수익률이 역대 최저로 떨어졌다. 서울은 수익률 5%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올해만 2만실 이상이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과잉공급에 따른 수익률 추가 하락이 우려되는 대목이다.

    7일 KB국민은행에 따르면 5월 서울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01%로 2010년 조사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2014년 9월 5.62%를 기록한 이후 현재까지 연속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와 인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경기는 5.48%, 인천은 6.38%로 임대수익률이 떨어졌다. 역시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이다.

    장기간 임대수익률 내림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2만실이 넘는 오피스텔이 공급된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연내 오피스텔 물량은 총 2만22673실이다. 특히, 6월에는 수도권에서만 9990여실이 공급된다. 오피스텔 공급 누적과 공급가 상승에 따른 수익률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6월 서울에서는 대우건설과 에스씨건설이 강동구와 서대문구에 고덕센트럴푸르지오와 이대프브릭스가 공급된다. 인천에서는 연수구에 오피스텔이 집중된다. 포스코건설이 랜드마크시티 센트럴 더샵을, 현대건설은 힐스테이트 송도 더 테라스를, 대우건설은 송도아트포레를 분양한다.

    경기도에서는 수도권 전체 물량의 2/3 수준인 5400여가구가 집중됐다. ▲GS건설 한강메트로자이1단지, 그랑시티자이2차 ▲반도건설 일산한류월드유보라더스마트 ▲현대엔지니어링 힐스테이트미사역 ▲정우건설산업 정우제이클래스오산대역 ▲서영건설 부천옥길서영아너시티 등이 공급된다.

    부동산 전문가는 “공급이 누적되고 공급가가 오르며 임대수익률이 하락압박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공표된 임대수익률은 일대 임대료와 공급가를 단순 평균화한 계산이다. 공급 증가에 따른 가장 큰 위험은 공실이다”고 조언했다.

    다만 이 전문가는 “현재 1~2%에 불과한 시중은행 예금금리보다는 확연히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고정적 수익을 안겨주는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의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베타뉴스 한승수 (hanss@beta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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