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7-06-13 13:59:25
남궁훈 카카오 게임사업 총괄 부사장이 기존과 다른 색다른 콘텐츠를 가진 ‘음양사 for Kakao’(이하 음양사)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중국 게임 개발 수준에 섬뜩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카카오는 13일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에서 ‘음양사’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게임의 콘텐츠와 서비스 일정을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남궁 부사장은 본격적으로 행사를 진행하기 전 단상에 올라 ‘음양사’의 부제에 대한 것부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음양사’의 부제는 ‘귀신을 부리는 자’다.
남궁 부사장은 “15~6년 전 다녔던 회사에서 게임 기획 공모전을 한 적이 있는데, 그때 대상을 수상한 게임이 바퀴벌레 잡는 게임이었다”며 “보통 그런 게임이면 파리채나 살충제 등으로 바퀴벌레를 잡는 기획적 상상을 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 게임은 사람이 잡는걸 피하는 바퀴벌레가 되는 게 핵심이었다. 내 머리를 한 대 치는 느낌이었다. 게임이 현실 속이나 상상에서 못한 걸 했을 때 더 재미있다는 걸 느꼈다”는 것이다.
이때부터 남궁 부사장은 소싱을 할 때 기존의 상상이나 관념의 패턴에 얼마나 반전이 있느냐를 중요 요소로 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선택된 게임이 바로 ‘음양사’라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귀신을 영매로 영접하거나 쫓아내는 게 일반적인데, 이 게임은 귀신을 부리는 것이 메인이고 기존에 상상하는 것과 다르게 느껴졌다. 귀신을 부리다 보면 교감과 전투의 재미가 색다르게 느껴진다. 이 게임이 가진 부제가 이 게임의 특성을 잘 드러내고 한국 유저들에게 재미있고 새로운 경쟁력이 될 것이라는 것에 소싱을 결정했다. 유저들도 그런 면을 더욱 재미있게 느낄 것.”이라고 남궁 부사장은 밝혔다.
그리고 중국의 게임 개발 수준에 ‘섬뜩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음양사’는 물론 다른 다른 게임들을 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 한국은 콘솔 게임을 거치지 않고 10여년 전 PC 온라인 게임을 통해 새롭게 등장한 강자였다. 일본이나 미국 게임사가 한국 온라인 게임을 보면서 그들이 섬뜩했겠다고 생각을 했는데 중국의 게임들을 보며 그와 비슷한 섬뜩함을 느낀다. 그들의 게임 개발 수준이 세계 시장에 내놔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남궁 부사장은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계획과 관련해 “구조적으로 어떻게 하는 게 가장 좋은 가치를 받을 수 있는지 내부에서 갑론을박 중이다”며 “이에 대해 많은 고민 중이며 정리가 되면 진행될 것 같다. 목표는 내년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타뉴스 박상범 (ytterb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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